매사추세츠, 스포츠베팅 제도 대개편 법안 재추진…온라인 세율 51% 인상·라이브베팅 금지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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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매사추세츠주에서 합법 온라인 스포츠베팅 제도를 대폭 손질하는 법안이 다시 추진된다. 존 키넌(John Keenan) 주 상원의원이 발의한 상원 법안 302호(Senate Bill 302·S.302)는 2026 회기 재상정됐으며, 온라인 스포츠베팅 세율부터 베팅 방식, 광고 규제까지 광범위한 변화를 포함하고 있다.
핵심은 온라인 스포츠베팅 세율 인상이다. 법안은 현행 20%인 온라인 스포츠베팅 세율을 51%로 끌어올리는 내용을 담았다. 인상안이 통과될 경우 매사추세츠는 미국 내 최고 수준 세율을 적용하는 뉴욕주와 같은 수준이 되며, 비교적 우호적 세제 환경으로 평가돼 온 기존 시장 구조가 크게 바뀔 전망이다.
베팅 옵션 제한도 주요 조항으로 제시됐다. S.302는 경기 진행 중 실시간으로 베팅하는 라이브베팅과 특정 상황 또는 기록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포지션 베팅을 금지하도록 했다. 이는 최근 스포츠베팅 앱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베팅 형태로 꼽히며, 법안은 고빈도·고속 베팅 확산을 억제하고 경기 시작 전 전통적인 라인 중심 구조로 시장을 단순화하겠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고액 이용자 대상 VIP 프로그램 제한도 포함됐다. 운영사들이 시행해온 VIP·로열티 프로그램은 고액 이용자에게 전담 매니저와 맞춤 혜택을 제공하는 구조인데, 법안은 고객의 베팅액 또는 입금액을 기준으로 한 보상 제공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았다. 찬성 측은 과도한 베팅 유인과 잠재적 착취 관행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주장하는 반면, 반대 측은 고객 서비스 기능을 훼손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광고 규제 강화도 추진된다. 법안은 TV 스포츠 경기 중계 도중 스포츠베팅 광고를 금지하는 조항을 포함했으며, 도박 관련 노출이 일상 콘텐츠로 과도하게 확산되는 데 대한 사회적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고액 베팅 이용자에 대한 지불능력 심사 제도 도입이 핵심 규제 수단으로 제시됐다. 운영사는 하루 1000달러 이상 또는 월 1만 달러 이상 베팅하려는 이용자에 대해 재정 평가를 실시해야 하며, 심사를 통과해야 고액 베팅이 가능하도록 제한한다. 법안에 따르면 베팅 금액은 이용자의 은행 계좌 잔액 중 사용 가능한 금액의 15%를 초과할 수 없도록 설계됐다.
규제 재원 확대와 연구 의무도 포함됐다. 스포츠베팅 통제 기금의 연간 지원 규모를 100만 달러에서 200만 달러로 늘리는 방안이 담겼다. 아울러 스포츠베팅이 자살 시도 및 자해 위험 증가와 연관될 가능성이 있는지를 조사하는 연구도 추진되며, 이를 위해 운영사들은 익명화된 이용자 데이터와 개인별 베팅 활동 추적 정보 등을 제공해야 한다.
한편 법안 처리와 관련해서는 3월 6일이 주요 분기점으로 제시됐다. 해당 기한을 전후로 입법부가 법안을 계속 추진할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S.302가 통과될 경우 매사추세츠는 미국에서 가장 강력한 규제 체계를 갖춘 스포츠베팅 시장 중 하나로 재편될 가능성이 있으며, 운영사와 이용자 모두에게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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