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인주, 온라인 카지노 합법화…부족 전용 운영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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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인주(Maine)가 온라인 카지노를 합법화한 여덟 번째 주가 된다. 재닛 밀스(Janet Mills) 주지사는 현지 시간으로 목요일, 하원 법안 1164호 ‘와바나키 부족의 인터넷 게임을 통한 경제적 기회 창출법(LD 1164)’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기로 결정하며 사실상 법안 시행을 허용했다.


이에 따라 메인주 내 와바나키 네이션에 속한 페노브스콧 네이션, 패서머쿼디 부족, 아루스톡 미크맥 부족, 홀턴 말리시트 인디언 부족 등 4개 부족은 주 내에서 온라인 카지노를 독점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된다. 각 부족은 단일 라이선스 플랫폼 사업자와 파트너십을 체결할 수 있으며, 연간 라이선스 비용은 5만 달러로 책정됐다. 관련 법에 따라 온라인 카지노 서비스는 차기 입법 회기 종료 후 90일이 지나면 개시할 수 있다.


밀스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와바나키 부족 지도자들과 직접 만나 이 법안이 부족 공동체에 가져올 변화와 경제적 자립의 중요성을 깊이 들었다”며 “도박이 공중보건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한 우려는 있으나, 규제된 형태로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메인주 도박관리국이 책임 있는 운영 기준과 규정을 마련해 부족이 실질적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족 지도자들은 이번 결정을 역사적 전환점으로 평가했다. 패서머쿼디 부족의 윌리엄 니컬러스 시니어 족장은 “이번 결정은 부족 경제 발전의 중대한 분기점”이라며, 이전 모바일 베팅 도입과 세제 개편 역시 부족과 가계 단위의 경제를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반면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다. 전국반(反)iGaming연합은 밀스 주지사가 법안을 거부하지 않은 데 대해 “깊은 실망”을 표하며, 공공의 반대 여론과 규제 당국의 경고를 무시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메인주 도박관리위원회 역시 기존 오프라인 카지노인 옥스퍼드 카지노와 할리우드 카지노가 iGaming에서 완전히 배제되는 구조가 소비자와 노동자에게 해롭다며 주지사에게 거부권 행사를 요청한 바 있다.


그럼에도 밀스 주지사는 최종적으로 온라인 카지노를 부족이 전담 운영하는 모델이 메인주 전체에 가장 이익이 된다는 판단을 내렸고, 이에 따라 메인주는 미국 내 iGaming 시장 확대 흐름에서 중요한 이정표를 세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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