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가을 예산안, 온라인 카지노 중심으로 도박세 대폭 인상 확정

작성자 정보

  • admin 매니저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2324364825 bd6f89f8 600x400
Rachel Reeves 총리

 

 

 

영국 재무부가 2024년 가을 예산안을 발표하면서 온라인 도박 산업, 특히 온라인 카지노가 역대급 세금 인상에 직면하게 됐다. 원격 게이밍 듀티(Remote Gaming Duty)는 2026년 4월부터 기존 21%에서 40%로 인상되며, 싱크탱크 IPPR과 일부 정치권이 주장한 50%보다는 낮지만 업계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는 수준이다.


온라인 스포츠베팅 역시 2027년 4월부터 일반 베팅 듀티가 15%에서 25%로 올라간다. 반면 오프라인 업계는 대부분 인상 대상에서 제외돼 하이스트리트 베팅숍, 점포 내 게이밍머신, 경마 베팅은 기존 세율이 유지되며, 빙고는 기존 10% 세금이 완전히 폐지된다.


영국 예산책임국은 이번 조치로 2029~2030년까지 연간 약 11억파운드의 추가 세수가 확보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정부는 이를 아동수당 2자녀 제한 폐지 재원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레이철 리브스(Rachel Reeves) 재무장관은 온라인 도박이 “가장 높은 수준의 사회적 피해를 유발한다”며 온라인 부문을 집중 인상 대상으로 삼은 이유를 설명했다.


주요 온라인 중심 사업자는 즉각적인 타격을 받았다. 플러터(Flutter), 엔테인(Entain) 등 포트폴리오가 다변화된 기업은 주가가 회복됐지만, 888·윌리엄힐을 보유한 Evoke는 최대 18% 급락했고 랭크그룹(Rank Group)은 세금 인상으로 운영이익 4,000만파운드 감소를 예상했다. 정치권은 정부 조치를 환영하는 분위기로, 재무위원회 의장 메그 힐리어(Meg Hillier)는 원격 도박의 높은 위험성을 강조하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


반면 업계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베팅·게이밍협회 CEO 그레인 허스트(Grainne Hurst)는 이번 인상이 “세계 최고 수준의 과세로 일자리와 투자를 위축시키고, 규제 없는 블랙마켓에만 이득을 준다”고 비판했다.


경마 산업은 가장 큰 수혜를 입은 분야다. 정부가 기존 세율을 유지하며 전면 인상 대상에서 제외되자 영국경마청은 ‘Axe the Racing Tax’ 캠페인의 성과라고 평가하며 환영했다.


한편 이번 예산안은 2026~2027년 영국 온라인 도박 산업 구조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이며, 규제 강화와 시장 축소, 블랙마켓 확대 가능성을 두고 논쟁이 이어질 전망이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