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해외 온라인 도박 앱 급증…147건 적발로 규제 공백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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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에서 해외 온라인 도박 플랫폼의 확산이 빠르게 증가하며 정부 규제의 공백이 드러나고 있다. 인도가 온라인 베팅을 금지한 이후 쿠라카오 등 해외 관할지 기반 사업자들이 네팔 이용자를 직접 겨냥한 홍보를 강화하면서, 스포츠베팅·온라인 카지노 앱이 현지에서 사실상 공개적으로 퍼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 업체는 네팔어 콘텐츠와 현지 관광지 배경, 네팔 은행 결제 방식 등을 활용해 이용자에게 직접 접근하고 있으며, 페이스북·인스타그램·틱톡 등 SNS와 현지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지역 맞춤형 광고가 핵심 확산 채널이 되고 있다. 추천 보상 프로그램을 결합한 네트워크형 전파 구조도 확산 속도를 높이고 있다.
네팔은 외국인 전용 카지노만 합법이고 자국민의 도박은 금지되어 있지만, 일부 앱이 현지 은행 입출금 기능까지 제공하면서 규제 사각지대가 커졌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경찰 자료에 따르면 온라인 도박 적발 건수는 2020~2021년 2건에서 2023~2024년 147건으로 급증했다. 상당수는 인도·네팔 간 연계된 조직적 베팅 그룹이 연루된 사건이며, 사이버국의 단속 역시 중대한 사건 중심으로 이뤄져 후행적 대응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Digital Rights Nepal 측은 SNS 플랫폼을 포함한 전체 광고 생태계 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도박 광고로 막대한 수익을 얻는 플랫폼에도 책임이 부과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현행법에는 불법 도박 광고 처벌 조항은 있으나 SNS 광고에 대한 명확한 규정과 기술 기반 감시 체계 부족으로 단속 효과가 제한적이다.
한편 전문가들은 인도의 규제 강화 이후 해외 사업자들이 규제가 느슨한 국가로 이동하는 전형적 패턴을 보이고 있다며, 네팔이 남아시아 전체의 새로운 타깃이 됐다고 분석하고 있다. 향후 네팔 정부가 광고 규제, 결제감시, 플랫폼 책임 강화 등 정교한 디지털 규제 체계를 마련할 경우 시장 재편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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