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감정 없는 싸이코패스라서 그런갘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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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9일이생일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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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감정 없는 싸이코패스라서 그런가 진짜 아무렇지 않음ㅋㅋㅋ
마왕 죽이고 돌아왔더니 환영인파 대신에 사람들은 내가 누군지도 모르는 상태였고ㅋㅋ
내 마법사 동료는 마탑에서 이름이 지워졌고ㅋㅋ
국왕 만나러 갔더니 수고했다고 이제 꺼지라고 하고 ㅋㅋ
공주는 나랑 결혼한다더니 어느새 이웃 왕국 왕자랑 임신한 상태로 나 당황해서 쳐다보곸ㅋㅋ
내가 죽은줄 알았다나 뭐라나ㅋㅋㅋ
내가 죽었으면 마왕군이 진작 여기 쓸어버렸짘ㅋㅋㅋ
아 그래도 난 쥐꼬리만한 보상금이라도 받았는데 성녀님은 아무것도 못받고 무일푼으로 다시 교회에 끌려가 봉사하고ㅋㅋㅋ
마을 입구에 있던 영웅 동상은 내 얼굴이 아니라 옆에서 박수치던 기사단장의 얼굴로 세워져 있었고ㅋㅋ
마왕성에서 가져온 보물 팔려니까 위험물 국고 환수 어쩌고 하면서 다 가져가더랔ㅋㅋ
집에 오니까 아무것도 없음ㅋㅋㅋㅋㅋ 진짜 아무것도 없더랔ㅋㅋ
엄마라도 있을 줄 알았는데 굶어죽었댘ㅋㅋㅋ
아사했대 아사ㅋㅋㅋ
아니 그야 내가 밭고랑 매고, 짐 나르면서 엄마 먹여 살렸으니까 내가 없으니 엄마도 어쩌겠나 죽겠지 뭐 ㅋㅋㅋ
오랜만에 성녀님 만나러 가니까 청소하고 계시더라 ㅋㅋ
왜 그러고 있냐니까 신께서 원하신대ㅋㅋㅋ
모험가 길드라도 가서 밥벌어먹으려고 살려니까 용사 일당이 너무 비싸다면서 다 빠꾸처리하더라ㅋㅋㅋ
왕궁에도 고향에도 내 자리가 없다네ㅋㅋ
갈데가 없네 시골가서 농사나 지어야지 머ㅋㅋ
그래도 성녀님도 근처에 살고, 마법사년도 바로 옆이라 시끌시끌해서 존나 귀찮더랔ㅋㅋㅋ
그리고 얼마나 지났더라? 마왕군이 또 오더라?
저번보다 존나 많음ㅋㅋㅋ 2배 3배 수준이 아니라 열댓배는 되더랔ㅋㅋ
나?
내가 왜?
내가 뭣하러 다시 나섬ㅋㅋㅋ
난 감정없는 싸이코패스라 아무렇지도 않음ㅋㅋ
근데 저 꽃집 아가씨가 무슨 잘못이 있을까.
나한테 아무 말 않고 고기 한근 더 얹어준 정육점 아재가 뭘 잘못했나.
나한테 술 한 통 남았다며 가져다준 양조장 아줌마가 무슨 죽을 죄를 졌나.
걸레도 내던지고 다시 낡고 헤진 성녀복 입고 가장 먼저 뛰쳐나간 성녀님이 뭐가 잘못이 있을까.
연구도 때려치우고 다 부러지기 직전인 지팡이 든 마법사년이 뭔 잘못을 했나.
그러니 난 괜찮아.
난 감정없는 싸이코패스라 아무렇지 않아.
한 번 더 구해도, 그 끝에도 또 배신당해도 아무렇지도 않아.
그러니까.
"우리가 죽으러가면 어떻게 될까?"
"많이. 구하겠지."
"그치?"
"그럼 됐다."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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