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그룹, 포르투갈서 베트웨이 철수 확정…“성장 잠재력 높은 시장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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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그룹(Super Group)이 자사 스포츠베팅 브랜드 베트웨이(Betway)의 포르투갈 시장 철수를 공식 발표했다.


베트웨이는 포르투갈 규제당국에 시장 철수를 위한 요청을 제출했으며, 해당 요청은 지난 금요일 승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베트웨이 측 대변인은 iGB에 “기존 진출 시장과 더 큰 성장 가능성이 있는 지역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철수는 슈퍼그룹의 지역 전략 재편 흐름과 맞물린다. 슈퍼그룹의 포르투갈 라이선스는 올해 갱신 대상이었으나, 회사는 최근 아프리카 등 고성장 지역으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슈퍼그룹은 2020년 포르투갈에 진출했으며, 2021년에는 현지 업계 단체 APAJO에 가입한 바 있다.


베트웨이 측은 “면밀한 검토 끝에, 포르투갈 라이선스를 반납하고 기존 시장과 더 잠재력이 큰 성장 지역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추가 철수 계획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않았다.


이번 포르투갈 철수는 슈퍼그룹이 최근 몇 년간 이어온 ‘선택과 집중’ 전략의 연장선이다. 슈퍼그룹은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철수했는데, 이는 규제 환경 변화로 인해 “미국 시장의 장기 수익성 전망”이 악화된 것이 배경으로 언급됐다.


지난해 9월 투자자 행사에서 스펜서 맥널리(Spencer McNally) 데이터·애널리틱스 총괄은 미국 철수를 “규율 있는 자본 배분의 대표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재무 모델상 미국에서 사업을 유지했다면 2027년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긴 했다”면서도 “그러나 자본수익률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말했다.


슈퍼그룹은 앞서 2023년 인도(India)에서도 철수한 바 있다. 당시 인도 정부가 온라인 도박 세율을 매출 기준 28%로 설정하면서 사업성이 악화됐다는 설명이다. 같은 해 9월 케빈 코바르스키(Kevin Kovarsky) 베트웨이 최고운영책임자는 투자자들에게 “매출과 이익 측면에서 단기 충격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전화위복이었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닐 메나셰(Neal Menashe) 슈퍼그룹 최고경영자는 “고객 유입에 X를 쓰고, 유지(retention)로 Y를 얻는다. 둘의 차이가 수익이 아니면 돈을 벌 수 없다”며 철수 전략의 핵심 기준을 설명한 바 있다.


한편 슈퍼그룹은 유럽 시장에서 성장세도 이어가고 있다. 3분기 슈퍼그룹의 유럽 매출은 전년 대비 46% 증가했으며, 영국은 71% 증가로 가장 큰 폭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스페인도 11% 증가했다. 유럽 매출 비중은 2024년 같은 기간 17%에서 이번 3분기 20%로 확대됐다.


메나셰(Menashe) CEO는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번 성과는 규제 안정성, 제품 혁신, 마케팅 실행력 강화가 결합된 결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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