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아일랜드, IGT 스포츠베팅 계약 2028년까지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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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로드아일랜드주가 International Game Technology(이하 'IGT')와의 독점 스포츠베팅 계약을 2028년까지 연장하면서, 단일 사업자 구조를 경쟁 시장으로 전환하려던 단기적 기대가 크게 꺾였다.
IGT는 Rhode Island Lottery가 기존 계약에 포함된 2년 연장 옵션을 행사함에 따라, 자사의 PlaySports 기술이 2028년 11월까지 주 전역의 소매 및 모바일 스포츠베팅을 계속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로드아일랜드의 공식 스포츠베팅 플랫폼인 스포츠북 로드아일랜드(Sportsbook Rhode Island)는 최소 2028년까지 현행 단일 사업자 체제를 유지한다.
IGT 스포츠베팅 부문 수석부사장 조 베르톨로네(Joe Bertolone)는 로드아일랜드 복권국과의 장기 파트너십을 2028년까지 이어가게 돼 뜻깊다며, PlaySports 기술을 통해 주 정부에 안정적인 세수 기반을 계속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 연장은 로드아일랜드가 채택해 온 중앙집중형 스포츠베팅 모델을 그대로 유지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로드아일랜드는 2018년 스포츠베팅을 합법화한 초기 주 가운데 하나로, 2019년 시장 개설 당시 단일 사업자 전략을 선택했다. 당시 IGT는 Bally’s와 협력해 계약을 수주했으며, 서버 역시 발리스 인프라를 활용하고 있다. 기존 계약은 2026년 11월 만료 예정이었으나, 이번 연장으로 최소 2년 더 유지된다.
이번 결정으로 2025년 추진됐던 시장 확대 논의는 사실상 무산됐다. 로드아일랜드 상원 다수당 대표 프랭크 치코네(Frank Ciccone)는 스포츠북 수를 3~5개로 늘리는 법안을 추진해 상원을 통과시켰지만, 하원에서는 상임위원회 심의조차 이뤄지지 않았다. 하원의장 K. 조지프 셰카치(K. Joseph Shekarchi)는 IGT와의 기존 계약이 남아 있다는 점을 들어 시장 확대 논의에 소극적인 입장을 보였다.
당시 입법 논의는 Spectrum Gaming Group의 보고서를 근거로 진행됐으며, 해당 보고서는 복수 사업자 도입과 세율 인하를 통해 시장 경쟁력을 높일 것을 권고했다. 복권국 역시 초기에는 복수 라이선스 운영 역량 부족과 계약 조기 종료 문제를 이유로 반대했으나, 이후 관심 사업자 파악을 위한 정보요청서(RFI)를 발송했다. 그 결과 IGT를 비롯해 발리스, Fanatics, BetMGM, DraftKings, FanDuel, Kambi, OpenBet 등 8개 업체가 관심을 표명했다.
향후 로드아일랜드 복권국은 완전한 경쟁 시장 전환 대신, 중앙 통제 모델을 유지한 채 온라인 스포츠베팅 앱 1곳을 추가로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Rhode Island Current에 따르면, 로드아일랜드 복권국은 2026년 11월 이후 기존 스포츠북 로드아일랜드 외에 단일 신규 앱 사업자를 선정하고, 일정 기간 성과 평가를 거쳐 이용자 수용성과 세수 기여도를 판단할 계획이다. 현재 발리스와 캄비가 관심을 공식화한 상태다.
다만 이 역시 복수 라이선스를 허용하는 경쟁 시장과는 거리가 있다. IGT 계약 연장과 복권국의 제한적 추가 플랫폼 구상으로 인해, 로드아일랜드 스포츠베팅 시장이 본격적인 다사업자 경쟁 체제로 전환될 가능성은 당분간 사실상 배제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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