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온라인 도박 시장 대대적 개편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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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정부가 온라인 도박 시장의 대대적인 구조 개편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관세 및 국세청(이하 'ADM')은 앞으로 각 면허 보유 업체가 단 하나의 웹사이트만 운영할 수 있도록 제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기존에 라이선스를 재판매하거나 ‘스킨(skin)’ 형태로 파생 사이트를 운영하던 관행이 전면 금지된다.


이번 조치로 이탈리아 내 온라인 게임 웹사이트 수는 407개에서 52개로 대폭 축소될 예정이다. 새 규정은 2025년 11월 13일부로 시행되며, 개편된 시장에는 총 46개 기업이 52개의 면허를 보유한 형태로 참여하게 된다.


이탈리아 정부는 이번 시장 재편과 함께 불법 도박 근절을 위한 사이버 보안 강화 조치도 병행한다. 재무경제부는 국영 기술 허브 SOGEI 및 ADM과 협력해, ‘사이버 보안 실드’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이 시스템은 공공 인터넷망이 연결된 PC, 키오스크, 태블릿 등에서 무허가 도박 도메인 접속을 차단하도록 설계됐다.


공공 인터넷 접속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든 사업자는 해당 보안 소프트웨어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며, 이를 준수하지 않을 경우 불법 접속 탐지 수준에 따라 과태료 또는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다. 특히 고의적으로 폐쇄형 브라우징 모드를 설정해 이용자들이 금지된 도박 사이트에 접속하도록 유도한 사업자는 형사 기소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이탈리아 도박 전문 매체 아지프로뉴스(AgiproNews)는 전했다.


한편, ADM은 이달 초 무허가 도박 사이트 23곳의 도메인을 추가 차단, 현재까지 총 11,481개 불법 사이트가 블랙리스트에 등재된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탈리아의 불법 도박 노출 규모는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다. 유럽게임베팅협회(EGBA는 2023년 기준으로 약 10억 유로 규모의 불법 도박 활동이 이뤄졌다고 추산, 정부의 규제 강화와 시장 재편이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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