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미성년자 온라인 도박 차단 ‘키즈 월렛’ 도입 추진
작성자 정보
- 매니저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1,001 조회
- 목록
본문
그리스 정부가 미성년자의 온라인 도박 및 담배 판매 사이트 접속을 차단하는 새로운 디지털 도구 ‘키즈 월렛(Kids Wallet)’을 내달부터 시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 앱은 만 18세 미만 사용자의 도박 및 담배 관련 사이트 접속을 자동으로 차단하고, 만 15세 미만은 소셜미디어 접근까지 제한한다. 현재 그리스의 합법 도박 최소 연령은 21세지만, 이번 조치는 18세 미만을 대상으로 한다.
키즈 월렛은 지난 5월 처음 출시돼 부모가 자녀의 스크린 타임을 관리하고 나이를 확인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이번 업데이트로 도박·담배 사이트 차단 기능이 추가된다. 앱은 기기 단위에서 직접 콘텐츠를 필터링하기 때문에 특정 계정에 로그인하지 않아도 제한 사이트 접근이 차단된다.
부모는 세금 식별번호를 연동해 공동 계정을 만들고, 하루 이용 시간을 제한하거나 자녀의 연령을 공식 문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자녀의 디지털 신원이 설정되며, 만 15세가 되면 부모 동의 없이도 독립적으로 관리된다. 현재는 선택 사항이지만,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Kyriakos Mitsotakis) 총리가 의무화를 추진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그리스 당국은 구글 등 글로벌 기술 기업과 협력해 시스템의 기술적 안정성을 검증 중이며,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대표단도 이번 주 아테네를 방문해 EU 디지털서비스법에 부합하는 기술적 지원과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디지털 플랫폼의 중독성이 청소년에게 미치는 영향을 우려한 대응으로,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도 최근 유엔 총회 연설에서 “소셜미디어에 대한 ‘디지털 성년 연령’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프랑스, 스페인, 덴마크, 이탈리아 등도 연령 제한 도입을 논의 중이며, 호주는 10월 10일부터 만 16세 미만의 소셜미디어 및 온라인 데이팅 플랫폼 이용을 금지한다.
한편, 그리스 도박 산업은 최근 자금세탁 의혹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 헬레닉 자금세탁방지청(AML Authority)은 약 200명이 관련된 불법 자금세탁 네트워크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합법 온라인 도박 플랫폼 계정을 개설한 뒤, 편의점·주유소 등 제휴 업소에서 현금을 대량 입금해 은행 송금을 회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지난달 불법 도박 근절 방안을 발표했으며, 경제재정부가 온라인·오프라인 불법 운영자를 적발하고 처벌할 새로운 법적 틀을 마련할 계획이다.
관련자료
-
이전
-
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