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온라인 도박 산업 대대적 재편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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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온라인 도박 산업이 새로운 규제 체계 도입과 함께 전면 재편된다. 이탈리아 세관·도박 규제청(ADM)은 온라인 도박 운영 면허 마감 기한을 당초 9월 17일에서 11월 12일로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면허 심사 과정에서 요구되는 서류 검토와 자격 확인 절차가 복잡해진 데 따른 결정이다.
이번 면허 입찰에는 총 46개 기업이 참여해 52건의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이를 통해 이미 3억6,500만 유로의 수수료 수익이 발생해 정부 목표치를 상회했다. 특히 새로운 라이선스 수수료는 브랜드 및 서비스 부문당 700만 유로로, 지난 2018년의 20만 유로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번 1차 승인에서는 베트페어, 시살, 스나이텍 등 플러터 엔터테인먼트 계열사를 비롯해 888 이탈리아, 윌리엄 힐, 베트365, 레오베가스, 벳손 등 주요 글로벌 사업자들이 포함됐다. 최종 승인을 받은 업체는 35일 이내에 최종 서류를 제출하고, 이후 6개월 내에 운영을 시작해야 한다.
새로운 규제는 세금과 사용자 보호 조치도 강화한다. 스포츠 베팅에는 총게임수익(GGR) 기준 24.5%, 카지노는 25.5%의 세금이 부과되며, GGR의 3%는 별도 연간 부담금으로 부과된다. 또한 GGR의 0.2%는 연간 최대 100만 유로까지 책임 있는 도박 캠페인에 반드시 사용해야 한다. 이용자에게는 입금 한도, 이용 시간 제한, 자가 차단 기능 등 강도 높은 보호 장치도 의무화된다.
이처럼 강화된 기준과 비용으로 인해 2018년보다 신청 수는 절반 가까이 줄었지만, 시장 경쟁은 오히려 치열해질 전망이다. 로토마티카와 플러터는 각각 최대 허용치인 5개 면허를 확보했으며, DAZN 벳, 스테이크, 유로벳, 마라톤벳, 노보매틱 등 글로벌 기업들도 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탈리아가 향후 유럽 도박 산업의 인수합병(M\&A) 중심지로 부상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2018년부터 시행된 도박 광고 금지 조항도 개정될 전망이다. 안드레아 아보디 체육부 장관은 오는 가을 발표 예정인 신 체육법에 광고 규제 완화 내용을 포함시킬 계획이다. 아보디 장관은 해당 법이 도박 피해를 막지 못한 채 오히려 스포츠 산업에 재정적 타격만 줬다고 지적했다.
광고 규제 완화 가능성과 함께 강화된 규제 체계, 신규 세수 확보, 공공 캠페인 의무화 등 다방면의 개혁이 추진되면서, 이탈리아는 온라인 도박 산업을 ‘위험’에서 ‘기회’로 재정의하려는 방향으로 전환 중이다. 11월 마감 이후 새로운 체계 하에서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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