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도박 광고 제한, 신규 온라인 계정 55%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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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정부의 도박 광고 규제와 보너스 금지 조치가 온라인 도박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6월 13일 발표된 Harm Reduction Journal 연구에 따르면, 2023년 스페인 내 신규 온라인 도박 계정 수는 135만 건으로, 규제 시행 전인 2020년의 301만 건 대비 55% 급감했다.


이 수치는 2020년 11월 발효된 왕령 958/2020호(Royal Decree 958/2020)의 여파로 풀이된다. 해당 법령은 도박 광고 시간대를 새벽 1시~5시로 제한하고, 유명인 광고 출연 금지, 후원 계약 금지, 신규 고객 대상 보너스 제공 금지 등의 강력한 제한 조치를 포함하고 있다. 특히 ‘환영 보너스’ 금지는 신규 가입자 유입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광고 지출은 2020년 1억9370만 유로에서 2022년 1억1650만 유로로 줄었고, 보너스 지출도 같은 기간 1억8950만 유로에서 1억6590만 유로로 감소했다. 스폰서십 지출은 2020년 2576만 유로에서 2022년 267만 유로로 무려 90% 가까이 줄어든 뒤, 2023년 소폭 반등해 359만 유로로 집계됐다.


반면, 도박 참여자들의 전체 입금액은 2020년 21억9000만 유로에서 2023년 31억8000만 유로로 증가했으며, 베팅 총액도 같은 기간 207억5000만 유로에서 265억 유로로 상승해 규제가 기존 활동자에게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임을 보여줬다.


2024년 4월, 스페인 대법원은 스페인디지털게이밍협회(Spanish Digital Gaming Association)의 소송을 받아들여 일부 조항을 위헌 판결했다. 신규 가입자 대상 마케팅 금지 조항(제13조), 유명인 광고 금지, 유튜브 등 영상 플랫폼 내 광고 제한 조치 등이 철회되면서, 사업자들은 신규 고객 유치 활동에 다시 나설 수 있게 됐다.


연구진은 “신규 계정 감소는 도박 시작 자체를 억제하는 데 효과적이었지만, 전체 도박 활동은 거의 줄지 않았다”며 “규제가 도박의 사회적 피해를 줄이는 데 일부 성공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스페인 사례는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 유럽 내 유사 규제를 고려 중인 국가에 실질적인 정책 사례로 참고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지속 가능한 도박 시장’ 구축을 위한 균형 잡힌 접근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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