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2026년 중반 도박 규제기관 출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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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가 2026년 6월 말까지 도박 규제기관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스리랑카 도박 규제청(Gambling Regulatory Authority, 이하 'GRA')은 오는 6월 30일까지 공식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며, 관련 법률은 이미 마련된 상태다. 하르샤 드 실바(Harsha de Silva) 공공재정위원회 위원은 세부 규정 수립이 남은 과제라고 밝혔다.
해당 규제 체계에는 라이선스 절차, 운영 조건, 위반 시 제재 기준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드 실바는 정부 세수 확보와 함께 비규제 도박으로부터 이용자를 보호하는 것이 핵심 목표라고 설명했다.
법무법인 티루첼밤 어소시에이츠(Tiruchelvam Associates)는 GRA를 복권과 소셜 게임을 제외한 모든 도박을 총괄하는 ‘원스톱 규제 기관’으로 평가했다. 정부는 규제 설계 과정에서 국제 기준을 반영하기 위해 싱가포르 모델을 참고할 계획이다.
현재 스리랑카에서는 온라인 도박이 불법이지만, 실제 이용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용자의 60~70%가 해외 비인가 플랫폼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드 실바는 이를 “중대한 회색지대”로 지적하며 규제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부는 향후 자금세탁 및 테러자금 방지 체계 구축에 대한 국제 검증도 받을 예정이다.
현재 스리랑카에는 총 7개의 오프라인 카지노가 운영 중이며, 이 중 하나인 통합 리조트 ‘시티 오브 드림스 스리랑카’는 2024년 단계적으로 개장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존 킬스 홀딩스와 멜코 리조트 앤 엔터테인먼트의 합작으로, 약 12억 달러가 투자된 최대 규모 민간 개발 사업이다.
이 리조트는 호텔, 약 1만6,700㎡ 규모 게임 공간, 컨벤션 시설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인도·중국·동남아·중동 지역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한다.
로렌스 호(Lawrence Ho) 멜코 리조트 앤 엔터테인먼트 회장 겸 CEO는 “스리랑카는 인도 시장과 가까운 입지를 바탕으로 새로운 카지노 관광 중심지로 성장할 잠재력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스리랑카 정부는 2025년 9월 게임 세율을 15%에서 18%로 인상하고, 내국인 입장료도 50달러에서 1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2022년 경제 위기 이후 재정 회복을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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