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10년차가 실제로 목격한 빌런들 적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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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1 일본10년차외노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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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10년차 외노자임.

 

이번에는 일본 살면서 실제로 봤던 "와 이건 좀…" 싶었던 사람들 이야기해봄.

 

물론 전부 아주 특수한 상황이고, 일본이든 한국이든 

대도시에서 오래 살면 한 번쯤 마주칠 수 있는 종류의 썰이라고 보면 됨.

 

 

 

1. 도서관 양말 빌런

 

일본어학교 다니면서 공부하던 시절 이야기임. 

주말에 친구랑 히가시긴자역 근처 도서관에 공부하러 갔음. 

8월이라 엄청 더웠고 땀도 많이 나는 날이었음. 

 

책상에 앉아 공부하고 있는데 어디선가 

쩔어 있는 양말 냄새 + 지린내 비슷한 냄새가 계속 나는 거임. 

 

같이 간 친구도 표정이 점점 안 좋아지더라. 

 

 

주변을 둘러보니 내 자리 대각선 쪽에 홈리스로 보이는 분이 있었는데, 

신발과 양말를 벗어서 책상 옆에 걸어둔 상태였음. 

 

한여름이라 냄새가 정말 강했음. 

 

나는 군 전역한 지 얼마 안 돼서 웬만한 냄새는 버틸 만했는데, 

친구는 결국 못 버티고 “미안 먼저 나갈게” 하고 도망치듯 나감 ㅋㅋ

 

 

 

2. 손이 움직이는 심야 공원 빌런

 

도쿄에 분수와 미술관이 있는 큰 공원에서 본 장면임. 

시간이 밤 11시 반쯤이었는데, 운동하는 사람이나 외국인 관광객도 지나가고 있었음.

 

분수 근처 벤치 쪽을 지나가는데, 

어둠 속에서 한 남성이 몸은 굳은채로 오른속만 앞뒤로 흔들며 서 있는 모습이 보였음.

 

 

70대 정도로 홈리스로 보이는 왜소한 체격이었고, 

몸은 굳은채로 계속 같은 행동을 반복하더라.

 

다른 사람들도 뭔가 이상하다는 건 느끼는 것 같았는데, 다들 그냥 모른 척 지나감.

정확히 뭘 하고 있었는지는 모르겠고, 취해 있었는지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였는지도 모르겠음.

 

그냥 밤공원에서 마주치니까 좀 무서웠는데,

한편으로는 안정적인 주거가 없다는 사실이 안타깝게도 느껴졌음.

 

 

 

3. 공원 근처 차량 빌런

 

2번을 보고 집에 가는 길이었음. 

시간은 0시 20분 정도. 

 

공원 밖 일반 도로를 걷고 있는데 멀리서 차가 계속 흔들리는 게 보이더라. 

 

집 방향이라 어쩔 수 없이 지나가게 됐는데, 

일본은 한국보다 앞유리 틴팅이 약한 차가 많잖아. 


지나가면서 보니까 커플이 차 안에서 스킨십 중이었던 것 같음.

 

이건 범죄라기보다는 장소 선정이 너무 애매했던 케이스에 가까웠음. 

나도 괜히 눈 둘 곳 없어져서 빠르게 지나감 ㅋㅋ

 

 

 

마무리

 

위에 적은 건 다 10년 살면서 기억에 남은 특수한 장면들임. 

 

실제로 일본에서 평범하게 생활하면 심한 악취나 

이상한 행동을 하는 사람을 자주 보는 건 아님. 

 

다만 도쿄처럼 사람이 많은 도시에서는, 

- 홈리스

- 만취자

- 정신적으로 불안정해 보이는 사람

을 길거리나 지하철에서 가끔 마주치는 건 한국 대도시랑 크게 다르지 않다고 느꼈음.

 

개붕이들도 여행이나 거주하면서

“와 이건 잊혀지지 않는다”

“이상한 사람 봤다”

“공포였던 순간 있었다” 같은 썰 있으면 공유해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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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

인천이천안보다좋다님의 댓글

  • 12 인천이천안보다좋다
  • 작성일
다른건 모르겠고 도서관이면 일본이라도 좀 강하게 조치할것 같은데ㄷㄷ

팥팥콩팥님의 댓글

  • 21 팥팥콩팥
  • 작성일
에이 시시해요

미네르바의부엉이님의 댓글

  • 61 미네르바의부엉이
  • 작성일
1. 공원에서 중년커플 야외ㅅㅅ 직관함.2. 가부키쵸에서 호빠새끼랑 여자손님이랑 머리카락 붙잡고 뒹구는 거 본적있음.3. 요코하마에도 토요코키즈들처럼 부랑아, 가출한 애들 모이는 장소있음. 손에 술 들고 지나가다가 어떤 년이 캔째로 들고 웃으면서 도망갔음4. 치바 클럽에서 술 마시고 담배피는 14살 여중생 2명있었는데 같이 어울리던 놈들 죄다 15세 전후 중고딩 애들.

어린왕자지드래곤님의 댓글

  • 10 어린왕자지드래곤
  • 작성일
나츠메 우인장 발자취 보러 히토요시 갔을 때 동네 사람만 가는 이자카야에서 마마상이 이쁜 언니 많다고 오라 했던거 기억나네 ㅋㅋ

아주가끔님의 댓글

  • 51 아주가끔
  • 작성일
퇴근길마다 마주치던 세라복 할아버지 - 네임드였음

두글자님의 댓글

  • 59 두글자
  • 작성일
학부시절 물리학과 할아버지 교수님 중 한 분이수시로 세라복이나 마법소녀 옷 입고 수업하시던거 생각나네ㅋㅋㅋ

YOASOBI님의 댓글

  • 66 YOASOBI
  • 작성일
도쿄 옷가게에서 알게된 여직원이랑 인스타 교환했는데내 친구들+인스타지인들한테 디엠 보내서나한테 성폭행 당했다고 말하면서영상 보내줄까? 물어본 여자애 있었음영상 받아서 열어보면 혼자 자위하는 영상이었음

에얀님의 댓글

  • 10 에얀
  • 작성일
청춘18로 일본 보통철 전국일주 할때 신구라고 개깡시골에서 전철 타고 올라오는데진짜 시골노선이라 1량짜리에 나랑 다른 남자랑 이상한놈 해서 총 3명이 타고있었음안경쓰고 여름에 옷 잔뜩 껴입고 전철에서 계속 소리지르면서 손 올렸다 내렸다 골프 스윙? 같은 이상한 동작을 계속 반복함ㅈㄴ 신경쓰여서 유툽으로 롤 챔스 보면서 폰으로 최대한 시야에 안들어오게 가렸는데갑자기 나한테와서 왜 찍냐고 존나 지랄하는거임 근데 아무리봐도 정상은 아니라 아 안찍었다 미안하다 했는데 한참을 노려보다가 씩씩 대면서 내려서 가는거임(시골역이라 발차까지 한 30분 대기중인 열차)얘가 어디서 칼들고 와서 나 찌르려는거 아닌가 존나 무서웠는데 배차간격이 3시간이라 이거 놓치면 답 없어서 오면 백팩으로 어떻게 대가리 후려치고 튀어볼까 고민하는데 결국 그대로 사라졌더라내 인생 최대의 공포였어 그때가

柔道님의 댓글

  • 50 柔道
  • 작성일
도쿄에서는 안살아봐서 빌런은 많이 못봤는데특별히 기억나는 특이한 사람은1. 오사카 스파에서 길 잃은건지 일부러 들어온건지 수건으로 몸 가리고 남탕 배회하던 젊은여성 둘2. 차 다니는 도로에서 대놓고 고추까고 노상방뇨 하던 할아버지3. 밤쯤 주택가에서 진하게 키스하던 떡대 엄청 큰 백인남자랑 일본인 남자 커플4. 꽤 대규모였던 지역 축제때 훈도시 입고 행진하던 축제참여한 남자 둘 시비 붙어서 개싸움 벌어진거딱 그정도 생각나네

L.E.D님의 댓글

  • 54 L.E.D
  • 작성일
사람은아니고 곰만났어

더나님의 댓글

  • 56 더나
  • 작성일
자전거 탄 할배가 자전거로 위협운전 하고 다니더라순식간에 와서 왁 놀래키고 가니까 뭐 어떻게 대처도 못하겠고, 그렇다고 달려가서 조지기엔 외국이라 ㅅㅂ..

게이목욕씬님의 댓글

  • 16 게이목욕씬
  • 작성일
체코 구시가지 광장에서 카운트다운 맞이했음.폭죽이랑 폭죽 연기로 하늘 뿌옇게 뒤덮여있고, 사람들 발디딜틈없이 걸어다니면서 소리지르고 난리였음그런 상황에서도 유일하게 노숙자 인근에만 사람들이 결계 있는것처럼 피해 걸었는데그 노숙자가 무릎꿇은 상태에서 두팔들고 "해피~ 해피~" 하면서 기괴한 웃음지음 아마도 해피뉴이어라고 말하고 싶었는데 말이 안나온듯...불쌍하면서 무서웠음

감자님의 댓글

  • 15 감자
  • 작성일
일본 여행 갔을때 본 양갈래 여자교복 할저씨가 아직 잊혀지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