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연민은 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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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매일밤 항우울제 수면제 8알씩 먹고 자면서 쉬었음 하던 청년인데 주말에도 노가다 출근하고 일하는척 하면서 개드립보고있음. 오늘도 쉬었음 나약하니 뭐니 영포티가 어쩌고 하면서 갈라놓고 싸우는것 같은게 몇개 보이더라
괜히 사회가 어쩌고 노오력이 어쩌고 해봤자 서로 이해못하고 싸움만 나니까 그런소리 안하고싶고 쉬었음이 왜 힘든지도 충분히 이해함. 치매걸린 노인네한테 "왜 가족들 기억못하고 잊어버리냐? 가족들 안소중한가봐?"라고하면 노인네가 가족의 소중함을 통해 치매를 이겨내냐, 우울증도 똑같다고 생각함 나는.
다만 그걸 변명삼아서 [나는 이래도 돼] [다들 그러고 살아] [내가 얼마나 힘든 과거가 있었는데] 따위의 말로 변명삼아서 현실도피하는건 본인에게 별로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함.
아무도 본인 힘듦 안 알아주고 아무도 힘든 과거 안보상해주고 본인이 원하는게 있으면 본인이 쟁취해야함.(자기 능력에 맞지않는 택도없는 목표가 아니라면, 그경우 목표의 포기 또한 쟁취할 대상이라고 생각함)
나는 우울증이고 약물 금단증상이고 거기에 딸려온 공황발작이고 그냥 육체노동해서 깎아냈음. 뒤지게 힘들고 더운데 힘든 과거가 생각나진 않더라, 그냥 "씨발 덥다" "존나 힘드네"이생각만 들고 집에가서 냉수샤워 조지면 잘때까지도 별생각 안듦. 오랜기간 날 괴롭혀온 과잉사고가 고된 노동의 스트레스앞에 무너지고 정신건강은 오히려 좋아짐.
그렇다고 내일부터 쿠팡가라 고덕평택가라 그런건 아니고...
그냥 언젠가 선택을 하는게 좋을거라고 얘기해주고 싶음.
하루하루 날리는 이순간을 자살로 마감할지, 아니면 개같이 굴러가며 자기에게 주어진데서 만족하고 살아갈지 둘중에 하나를 선택하고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고 생각해.
나도 긴시간 고민하다가 선택 마치고 오늘도 주말노가다 나온거야
둘 중 어느쪽이 되도 다른사람들 누리는 호강 부러워하면서 자기연민에 빠지는것보단 나을 것 같다. 신세한탄도 위로도 모두 중독이고 하면할수록 벗어나기 힘듦.
부디 각자가 언젠가 스스로 마음에 들어할 선택을 하길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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