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PE 보고 난 솔직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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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프남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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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홍진의 곡성을 굉장히 재미있게 봤던 사람으로 기대 많이 하고 봄
처음부터 끝까지 이게 뭐여.. 연발
원래 황정민 좋아하는데 주연 3인방 캐스팅부터 전혀 몰입안됨
배역과 안 어울리게 셋다 너무 늘씬하고 기럭지 미쳤고 너무 잘생겼고 예쁘고 너무 배우고 너무 모델임
연기 디렉션도 굉장히 불호였음 안 그래도 호불호 갈리는 황정민 그 특유 연기 톤을 훨씬 더 오바스럽게 끌어냄
나홍진식의 유머도 다른 영화에서는 불편한 적 없었는데 이번엔 ㅈㄴ 깼음
후반으로 갈수록 반복되는 액션씬 추격씬 연출 개별로였음 긴장감 0 그러고보니 나홍진이 액션씬 연출한 적이 있나 싶음
조인성 액션 보면서는 군체 전지현 떠올랐음 근데 그거에 곱하기 100
처음부터 끝까지 반복되는게 너무 많았고 현실성이 있는 부분이 없어서 몰입감 개떨어짐
아무리 sf더라도 현실에 맞닿아 있는 부분이 있어야 하는거 아닌가?
그와중에 뭔 눈물포인트 들어간것도 어이없음 뭔 sf 액션 신파여?
유명 외국배우는 대체 왜 캐스팅한건지? 그 배우들이 연기할 필요 없는 것 같은데? 심지어 영어로 말하지도 않는데?
예산이 ㅈㄴ 남아돌아서 그냥 어떻게든 펑펑 쓴 느낌
지자체가 연말에 남은 예산을 소진하려고 멀쩡한 보도블록 교체하는 느낌?
내가 사업 구상하면서 돈만 충분하면 잘해볼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안일한 생각을 고쳐먹게 해준 고마운 영화
끝날때 씨발소리나옴
영화보러 온 관객들 모두 마지막에 실소 터뜨림
같이 보러 온 친구 3명 다 방금 내가 뭘 본거냐 반응
나랑 따로 다른곳에서 본 친구들은 영화 보다 중간에 나왔다함
개인적으로 떠오르는 표현: "돈 처들인 졸작"
하지만 이런 부정적인 평과는 별개로
안 본 사람한테는 추천하고 싶음
여러 의미로 "새로운 경험"이기 때문
그리고 장점 또 하나는 러닝타임이 긴데 졸 일은 없는듯
시작부터 본론으로 바로 들어가는 속도감도 맘에 들었음
돈 많이 든 티도 팍팍 남
영화 보러 가기 전에 본 리뷰에서 cg가 어색하대서 걱정했는데 난 오히려 cg가 몰입을 깬 부분은 없었음
이 영화는 cg가 문제가 아님
sf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세계에서 꽤나 인정받는 한국 영화판에서 제대로 된 sf 블록버스터는 대체 언제쯤이나 나오려나 생각하게 됨
판타지나 sf영화를 제대로 만들기 위해서 중요한 건 훌륭한 cg가 아닌 진정한 씹덕력을 갖춘 감독이라고 생각함
기존에 거장이라고 평가받는 한국 영화감독 중에 그걸 제대로 실현할 사람은 없는듯
유일하게 봉준호의 괴물만 좋았음 근데 그건 블록버스터는 아니지 않나
호프는 나름 타임킬링으로 나쁘진 않은데 욕이 나오는 건 어쩔수 없는 그런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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