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모험심을 자극하는 사막의 고고학 유적들....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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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 중앙정보부장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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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오래된 땅에서 온 한 여행자를 만난 적 있었지

그가 나에게 말해주길


돌로 만들어진 거대한 두 다리가, 사막 한가운데 서있었소. 

몸통 따위 이미 사라진 지 오래였지

그 주변에는 모래에 반쯤 묻힌 풍화된 두상이 하나 있었다오.

하지만 아직까지도 조각의 얼굴에는 찌푸린 표정, 주름진 입술

그리고 그 이의 차갑고 조롱 섞인 웃음이 보였지.

열정들이 살아있도다.
그를 만든 조각가가

그 남자의 심상을 얼마나 잘 표현했던가

그 손으로
죽어있는 돌에 조소한 그 생명의 덕으로
아직까지도 살아있구나.

백성을 조소하던 그 남자의 손짓, 그리고
지배된 자들 위에 군림하던

그 남자의 심정이 아직까지 상상이 되더군.

조각의 좌대에는 이런 말들이 새겨져 있었다오

나의 이름은 오지만디아스, 왕 중의 왕이라,
나의 위업을 보라, 위대하다는 이들아, 그리고 절망하라.

그 외에 아무 것도 남은 것은 없었소.

오직 그 거대한 조각만이 침식되며 남은 뭉툭한 잔해
그 주위로 쓸쓸하고 활기를 잃은 모래 벌판만이

끝없이 넓직하게 펼쳐져 있었을 뿐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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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표범님의 댓글

  • 19 표범
  • 작성일
요즘 좀 절망적이긴 한데 나도 위대한 사람이었을까요?

미녀와야스님의 댓글

  • 17 미녀와야스
  • 작성일
와! 스펠렁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