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북유럽에서 유행하는 움직임. "나 일 관두고 '전업 여친' 할래요"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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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rgod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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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mk.co.kr/news/world/11588749
‘북유럽 모델’은 그동안 한국 등 동양권 국가들은 물론, 서방 선진국들도 참고해야할 하나의 모범사례로 자주 거론돼왔습니다.
특히 스웨덴은 한국에서는 높은 여성 고용률과 남녀가 평등하게 육아와 가사를 분담하는 소위 ‘라떼파파(latte papa·커피를 손에 들고 유모차를 끄는 육아에 적극적인 아빠)’의 나라로 유명합니다.
그런데 일과 가정의 양립이 완성돼 있다는 이 성평등 선진국에서 근래 묘한 기류가 감지되고 있습니다.젊은 여성들을 중심으로 자발적으로 직장을 그만두고 남편이나 남자친구 등 파트너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하는 라이프스타일이 늘고 있다는 겁니다.
‘갓생(부지런하고 모범적인 삶)’과 ‘성공’이 화두인 한국의 시각에서 볼때 시대에 역행하는 듯한 이 기이한 현상은 어떤 의미가 있는 걸까요.
“스트레스는 사양할래요”… 틱톡서 확산한 ‘소프트 걸’ 현상
알려져 있다시피 스웨덴은 근로자들이 부담해야할 세금부담이 큰 나라입니다. 물론 그 대신 국가가 보장하는 사회안전망이 튼튼하고 교육과 고용기회가 많습니다.
특히 일과 가정의 양립을 지원하는 제도가 충실해 남녀 모두가 노동 시장에 참여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고, 노동을 통한 사회 공헌을 중시하는 문화도 확고합니다.
다만 고율의 세금을 물리는 대신 요람에서 무덤까지 국가가 책임지는 모델은, 국민 대다수가 경제활동에 제대로 참여해야만 유지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스웨덴에서 ‘일과 육아의 병행’은 권리이자 동시에 의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들어 이 같은 확고한 사회적 합의에 작은 균열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이른바 ‘소프트 걸(Soft Girl)’ 현상입니다.
‘소프트 걸’이란 단어가 스웨덴에서 처음 등장한 건 2020년경 부터입니다. 이때는 틱톡에서 유행하며 주로 파스텔톤 의상, 핑크색, 과한 볼터치 등 ‘소녀 감성’이 특징인 외적 코드를 지칭했습니다.
그러던 것이 지난해 무렵부터는 ‘반(反)노동·전업 여자친구’ 등 라이프스타일과 관련된 트렌드로 진화하기 시작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앞서 언급했듯 ‘여성이 직장을 그만두고 남성 파트너의 경제력에 의존하는 삶”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들이 말하는 내용의 핵심은 ‘내려놓기’입니다. 치열한 커리어 경쟁 대신, 느긋한 삶과 자신의 정신과 신체적 건강(웰빙)을 최우선에 두겠다는 선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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