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명 몰린 '야구 소개팅' 대박…'한화 솔로' 만든 이들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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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20쌍 매칭" 500명 몰린 '야구 소개팅' 대박…'한화 솔로' 만든 이들은 누구 [덕후 계산기] : 네이트 스포츠
이번 행사를 기획한 신동현(32·직장인) 씨와 문혜성(31·콘텐츠 크리에이터) 씨의 인연부터 한 편의 드라마다.
두 사람은 신 씨가 진행하던 단체관람(이하 단관) 행사에서 주최자와 참가자로 처음 만났다.
지난해 3월 이 모임에 참여한 문 씨는 그곳에서 지금의 남편을 만났다.
두 사람은 만난지 단 3주 만에 결혼을 결심했고, 올해 1월 화촉을 밝혔다.
문 씨의 실제 성공 사례가 이번 행사의 강력한 동력이 된 셈이다.
신 씨와 문 씨는 “야구팬은 야구팬을 만나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야구는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일상이 된다. 평일 저녁 식사 자리에서도 야구 중계를 틀어놔야 하는데, 이를 이해 못 하는 상대를 만나면 부정적인 시선을 받기 십상”이라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같은 팀 팬끼리 만나면 유니폼과 굿즈를 공유하는 경제적 이점은 물론 야구 특유의 열정적인 성향까지 일치해 관계 형성이 훨씬 수월하다는 확신이 ‘한화솔로’를 탄생시켰다.
그렇게 500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렸다.
당초 “200명만 와도 대성공”이라고 생각했지만, 모집 공고가 알고리즘을 타고 퍼져 500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려들었다.
쏟아지는 신청서를 선별하는 데만 꼬박 하루 반나절 이상이 걸릴 정도였다.
신 씨와 문 씨는 “경제적으로 남는 건 없다. 그냥 즐거움 때문에 하는 것”이라며 “이 자리에서 나온 아웃풋을 보면 너무 뿌듯하다. 우리가 야구를 통해 찾은 행복을 다른 분들도 경험하길 바라는 마음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진행은 철저히 야구의 흐름을 따랐다.
2회 말과 4회 말 등 2이닝이 끝나고 광고가 나오는 타이밍에 남성들이 자리를 옮기는 로테이션 방식으로 대화를 나눴다.
총 4번의 이동을 통해 참가자들은 인당 7~8명의 이성과 대화를 나눴다.
경기가 끝나면 한 사람당 3명씩 최종 선택을 할 수 있고, 매칭이 성사되면 주최 측이 서로의 연락처를 공유하는 시스템이다.
결과는 기대 이상인 20쌍 매칭.
중복을 포함해도 높은 결과다.
한 남성 참가자는 무려 8명의 여성에게 선택을 받아 인기를 입증했고,
자신이 선택한 3명의 여성과 모두 매칭에 성공한 ‘타율 10할’ 남성 참가자도 있었다.
신 씨와 문 씨는 “10쌍만 매칭돼도 대박이다 싶었다”며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결과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들은 또 “실제 결혼 커플이 나온다면 직접 축의금을 내겠다”는 파격적인 약속까지 내걸었다.
하지만 한화솔로 행사 이후 약 열흘이 지난 지금까지 아쉽게도 아직 “커플이 됐다”는 후기를 전해온 참가자는 없다고 한다.
두 사람은 성공적인 1기를 거쳐 2기도 모집 중이다.
다음 행사는 대전에서 진행된다.
1기 당시 대구·전주·울산 등 전국 각지에서 쏟아진 이글스 팬들의 요청을 반영해 접근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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