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오군란에서 은근히 넘어가는 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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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또르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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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오군란 하면 보통
구식 군인들이 13개월 밀린 월급 받으러 갔는데 썩은 쌀에 겨랑 모래까지 섞여 있어서 폭발함
대충 여기까지만 알고 끝내는데,
사실 이 사건엔 은근히 잘 안 다뤄지는 파트가 하나 더 있음
바로 종로 시전상가 레이드였음
임오군란 당시 무장한 군인들과 하층민은 여러 패로 나뉘어 움직였고,
그중 한 무리가 포도청,의금부,민씨 세도가뿐 아니라 악덕 시전상가까지 차례로 레이드 때렸음
대충 이유는 시전상인들이 기존 강한 상권을 유지하며 생활필수품등을 독점 판매하여 물가를 올리고
하층민의 생활고를 위협했기 때문이었다고...
교과서에서는 금난전권 폐지이후 시전 상인들 좆밥된거 아님? 할텐데
그건 예전식 법적 독점권이 약해진 거지
시전상인이라는 기성 상인층 자체가 사라진 것은 아니었음
이러다 보니
대충 시전 상인은 하층민 입장에선
권력과 결탁한 특권상인이 우릴 착취하고 있네??
거기에 우리 같은 힘없는 난전은 쫓아내네?
근데 물가까지 올려대네?
대충 이렇게 보였을거임
이러니 군란 터졌을 때 사람들이 관청이랑 민씨만 조지자로 안 끝나고,
시전상가도 같이 때려부수자로 간거임
임오군란은 단순한 급료 체불 폭발이 아니었음
하급 군병 자체가 이미 서울 하층민과 겹쳤고,
이들은 난전,행상 같은 생계형 시장에서 먹고살았음
그런 상황에서 정부와 결탁한 상인들,
물가 부담, 군제 개편 불만이 한데 엉키면서
군란은 반민씨,반개화정책을 넘어
도시 하층민의 반특권 폭동 성격까지 띠게 된거라 보면 되겠다
임오군란은 단순한 군인 급료 분쟁이 아니라,
서울 하층민 사회에 오래 누적된 물가 불안과 권력과 손잡은 기존 상인들에 대한 분노가
구식 군인의 폭발을 계기로 한꺼번에 터진 사건으로 볼 수 있음.
구식 군인의 분노가 도화선이 된 건 맞지만,
그 불길이 커질 수 있었던 건
이미 서울 안에 물가 압박,
도시 빈민의 생활고,
특권상업과 국가 결탁에 대한 반감이 넓게 깔려 있었기 때문이라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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