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디언] 트럼프가 핵쓰려면 막을 사람이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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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체제 하에서 대통령은 핵 공격을 명령할 수 있는 단독 권한을 보유한다. 명령을 내리기 위해 대통령은 국가군사지휘센터(NMCC)와 보안 컨퍼런스 콜을 소집하게 되며, 여기에는 통상 국방장관, 합참의장 등 최고위 관계자들이 포함되나 긴급 상황 시 가용 인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대통령을 항상 근거리에서 수행하는 군 보좌관은 이른바 '핵 축구공(nuclear football)'이라 불리는 가방을 연다. 이 가방에는 핵 타격 옵션들과 대통령의 권한을 확인하기 위한 암호 코드가 들어 있다. 이 명령을 중단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지휘 계통에 있는 인물들이 해당 명령을 불법으로 간주하는 것뿐이다.
지난 2021년 1월, 당시 마크 밀리 합참의장은 트럼프의 불안정성을 우려해 고위 장성들에게 모든 핵 결정 과정에 자신이 반드시 개입하도록 조치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미들베리 국제학연구소의 핵무기 전문가 제프리 루이스 교수는 트럼프가 과거에는 핵 사용의 참혹한 결과에 대해 경외심을 보인 적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그는 "전쟁에서 패하고 이성마저 잃어가는 상황에서도 그 경외심이 얼마나 강하게 유지될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루이스 교수는 2018년 저서 『2020년 북한의 대미 핵 공격에 관한 위원회 보고서』에서 트럼프의 오판으로 전쟁이 시작되는 시나리오를 묘사한 바 있다. 책의 한 장면에서는 '핵 축구공'을 운반하는 군 보좌관이 대통령의 접근을 저지하려다 징계를 받기도 한다.
현재 지휘 계통 내 누군가가 개입해 트럼프를 저지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느냐는 질문에 루이스 교수는 단호하게 "전혀 없다"고 답했다.
"트럼프는 자신에게 맞서거나 저항할 것으로 생각되는 군 인사들을 지속적으로 숙청해 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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