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의 윈도우11은 대체 무슨일이 일어났길래 이모양이 되었고 고치게되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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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dogdrip.net/694023816
이전 글을 적었던 개붕이인데, 생각보다 충격적이라는 반응이 많길래 윈도우 11 개발 역사부터 현재 MS가 왜 갑자기 부랴부랴 윈도우 11을 뜯어고치겠다고 나섰는지 내가 아는 선에서 짚어봄.
일단, 시간을 좀 많이 되돌려야 함. 그리고 좀 길지만 길면 잘 안읽혀서 최대한 요약해서 정리함
1. 사건의 시작: 잘 나가던 윈도우 총괄의 퇴사 (2018년)
2018년 3월, 'One Core' 기반의 통합 OS 전략으로 윈도우 10의 기반을 탄탄하게 다져놓았던 윈도우 개발팀 총괄 '테리 마이어슨'이 갑자기 휴식이 필요하다며 퇴사해 버림.
당시(그리고 지금도) CEO인 사티아 나델라는 "마이어슨은 다음 챕터를 준비하려고 MS를 떠난다"라고 포장해서 내부 공지를 돌렸음.
(출처 https://www.pcmag.com/news/windows-chief-terry-myerson-leaving-microsoft)
2. 윈도우 부서 '반갈죽' 사건
하지만 이때부터 강력한 권한을 가졌던 윈도우 부서에 피바람이 붊. 나델라의 눈에 뭐가 안 들었던 건지, 이전까지 윈도우를 만들던 개발 부서를 말 그대로 반갈죽 내버림.
사용자 경험 & 디바이스 부서 (신설): 윈도우 UI, UX, 서피스 부서를 이쪽으로 빼버림.
Azure 부서 (기존): 윈도우의 Core OS (커널, 시스템 엔지니어링) 팀을 이쪽 클라우드 부서 밑으로 집어넣음.
한마디로 잘 굴러가던 부서가 테리 마이어슨 퇴사 직후 두 쪽이 났고, 당연히 이 과정에서 수많은 개발자 이탈과 혼란이 있었음.
(출처 https://arstechnica.com/gadgets/2018/03/windows-leader-terry-myerson-out-as-microsoft-reorganizes-windows-division/)
3. 끔찍한 혼종의 탄생과 '웹 경험팀'의 개입
부서가 박살 나면서 당시 한창 개발 중이던 '윈도우 10x' 프로젝트도 엎어지게 돼. 결국 10x의 찌꺼기 기능들(코드네임: 선 밸리 등)을 주워 담아 억지로 만든 게 지금의 윈도우 11임.
근데 쪼개진 두 팀이 억지로 협업을 하려니 앞이 안 보일 정도로 엉망이었거든? 근데 하필또 이때 빌런이 생겼는데 새롭게 등장한 '웹 경험팀'이라는 놈들이 개입을 시작함.
나델라는 윈도우 10 같은 무거운 로컬 기반 OS 체제를 맘에 안 들어 했고, 새롭게 신설된 웹 경험팀에 힘을 실어줌.
이놈들이 왜 만악의 근원이냐면, 윈도우 11의 수많은 기본 앱들을 무겁고 느린 웹 기반(WebView2)으로 작동하게 밀어붙인 장본인들이거든.
나델라를 빽으로 둔 웹 경험팀은 반갈죽 당해 허덕이는 윈도우 부서에게 "너네 개발 속도가 너무 느리다"고 꼽을 주기도 함. 자기들 부서 일 하면서 쪼개진 팀과 협업해 윈도우 11을 만들어야 했으니 속도가 느린 건 당연했는데 말이지.
4. 참다못한 민심의 폭발 (2021~2025년)
결국 2021년, 이 환장의 콜라보 끝에 윈도우 11이 세상에 나옴.
결과는 다들 알다시피 이전 윈도우 10 대비 통일성도 없고, 작업표시줄은 멍청해졌으며, 시스템은 묘하게 느려졌다는 엄청난 지적을 받게 됨.
그러다가 2025년 중순, 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함.
MS가 윈도우 11에 코파일럿(AI)을 과도하게 쑤셔 넣으면서 유저들의 불만이 쌓이고 있었는데, 24H2 업데이트 문제까지 심각해짐. 결국 참다못한 유저들이 폭발하면서 2025년 11월, MS의 억지 AI 사랑을 비꼬는 'MicroSlop (마이크로슬롭 = 쓰레기)'이라는 단어가 수십 년 만에 대유행하게 됨.
(출처: https://www.pcworld.com/article/3075135/microsoft-says-stop-calling-it-microslop-or-youre-banned.html )
5. 결론: MS의 백기 투항
민심이 완전히 나락을 가자 MS도 정신을 차림. 7년 동안 찢어놨던 윈도우 개발팀을 다시 하나로 합치고, 만악의 근원이었던 '웹 경험팀'을 통폐합시켜 버림.
(출처: https://computeruser.com/microsoft-reunites-windows-teams-to-supercharge-its-ai-push )
현재 재정비된 윈도우 & 디바이스 팀: 윈도우 코어 OS (커널) + 윈도우 쉘 및 UX (UI 관리팀)
결국 현재 MS가 윈도우 11의 전면 개편을 약속하며 대대적으로 엔지니어를 투입한 건, 과거 본인들의 부서 쪼개기 실책을 인정하고 '웹 경험팀'이 윈도우 안에 싸질러 놓은 웹 기반의 찌꺼기들을 아예 다 뿌리 뽑아 버리려는 작업을 하는 중이라고 보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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