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낚시 다니다가 사람들 한테 씨발놈 소리 들은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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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이라 바닷가가 가까움
대충 이런 형태의 허름한 부둣가 선박장에서 낚시했는데
원투에 미쳐서 퇴근 하면 거의 매일 밤낚시 갔었음
잡아 봤자 보리멸, 양태, 놀래미, 뽈락, 박하지 이런거지만
잡고 구경하고 놔주는 재미가 진짜 개꿀잼임
낚시 접은 수년 뒤에 애니 방과후제방일지 보고
디테일하게 공감되는 내용 많이 나와서 개꿀잼으로 봄
암튼 씨발놈이 된 얘기를 해야하는데 퇴근하면 당연히
해가 지고 밤낚시에 필요한게 후레시임
내가 쓴게 LEDLENSER M7R 이거인데 당시 A/S 정책
혜자에다 줌 가능하고 충전 편해서 존나 잘써먹음
(현재 단종된 제품이니 바이럴 ㄴㄴ)
암튼 평소 처럼 낚시하러가서 후레시 키는데 몇초만에 바로
"후레시 끄세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림
무슨 상황인지 파악 안되고 일단 후레시 최저 루멘으로 하고
내 발밑만 보이게 해서 낚시채비 조심히 함
근데 채비중 후래시 조절하다 실수로 최대 루멘모드되고
존나 당황해서 등대 마냥 사람이고 물고기고 전부 눈뽕 먹이고
여기저기서 "야이 씨발놈아!!" 욕하길래 놀라서 도망치듯 나옴
알고보니 내가 가던 포인트에 대형 갯장어 무리가 나타나서
전국에서 이거 잡으려고 몰려왔던거임...
희귀한 경우인데 내가 낚시하는곳이 동해에다 수심도 얕은
모래사장이라 이런 경우가 잘 없는데 가끔 물고기들이
맛탱이 가면 가끔 레어이벤트가 터지긴 함
(대표적으로 숭어때 출몰은 낚시에 있어 단골 이벤트임)
알고 보니 내가 가입한 낚시카페에도 이 정보 보고
낚시하러 온 회원들도 있었고 "그 씨발놈 때문에 놓쳤다"고
내 욕도 존나 많아서 바로 탈퇴하고 잠적함
다행히도 전부 불 끄고 갯장어 잡겠다고 어둠의 낚시하는데
눈뽕 먹이고 도망 나와서 얼굴은 안알려짐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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