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메네이 사망] 공포감에 핵 더 움켜쥘 김정은…북미대화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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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https://www.yna.co.kr/view/AKR20260301022300504
미국이 이란에 대한 전격 군사작전에 돌입한 지 하루만인 1일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제거된 상황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남다른 공포감으로 다가왔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일이 북미 대화 가능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달 31일∼내달 2일 일정으로 중국 베이징을 방문할 예정으로, 이를 계기로 한 북미 정상 간 만남 가능성이 꾸준하게 제기됐다.
당장은 하메네이 사망이 미국에 대한 극도의 경계심을 키우는 계기로 작용해 김 위원장이 북미대화에 나서기 더욱 어려워진 형국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더구나 김 위원장이 지난달 열린 노동당 9차 대회에서 내건 대화의 조건이 충족되지 않는 상황에서 전향적으로 나오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김 위원장은 당시 "헌법에 명기된 우리 국가의 현 지위를 존중하며 대조선적대시 정책을 철회한다면 우리도 미국과 좋게 지내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미국이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해야 대화에 나설 수 있다고 한 것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과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상황 관리' 차원에서 대화에 나설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잇따른 대화 제의를 계속 거부하면 대가가 따를 수 있다는 부담이 있으리라는 점에서다.
북한은 실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지난해 초 이후 그에 대한 직접 비난을 자제하고 있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을 자극하지 않는다는 것은 그만큼 위협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라며 "계속된 회담 거부에 따른 군사적 공세에 대한 부담이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한편 '반미 연대'라는 동질성을 바탕으로 이란과 전통적 우방 관계를 유지해온 북한은 이날 오전 10시까지 이번 사태와 관련한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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