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폰 지급에 따른 쿠팡의 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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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의 계산은 피해 보상에 1조6850억원의 자금을 투입하는 것이 아니었다. 2470만명에 달하는 월간활성고객(MAU)의 지갑을 열어 손익분기점을 맞추면서 손해보지 않겠다는 치밀한 계산이 깔려 있다고 업계는 본다. 보상 쿠폰으로 발생하는 손실을 소비자의 쇼핑 수익으로 상쇄하는 '제로 코스트' 설계라는 점에서 진정성이 의심된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가장 규모가 큰 쇼핑 부문에서 쿠팡은 확실한 이익을 챙긴다. 2470만명의 활성 고객(전원 사용 가정)이 쿠폰(5000원)을 쓰기 위해 평균 6만3500원을 결제할 경우 쿠팡이 거두는 건당 수수료 수익(10.9%)은 약 6921원이다. 쿠폰 비용을 제하고도 1921원이 남는다. 이를 통해 쇼핑에서만 약 474억원의 순이익을 확보한다.
이 이익은 쿠팡이츠 쿠폰 비용과 유사하다. 쿠팡이츠 평균 주문액 1만5300원에서 7.8%의 중개수수료를 적용하면 쿠팡이 가져오는 금액은 1193원이다. 1239만명 전원 사용 기준, 쿠폰 지급 비용 5000원 차감 시 약 472억원의 적자가 예상된다.
이를 쇼핑에서 번 돈(474억원)으로 메우면 전체 손익은 2억원 이익 수준으로 균형을 맞춘다. 1조7500억원대 거래 규모를 감안하면 오차범위 내 '손익분기점'(0원)에 수렴하도록 정교하게 설계된 셈이다.
업계는 쇼핑과 이츠에서 '손익분기점'을 맞춘 쿠팡의 목적이 고단가 시장인 쿠팡트래블(2만원)과 명품 버티컬 알럭스(2만원)에 있다고 보고 있다. 객단가가 20만~30만원을 넘나드는 이들 상품은 판매될 때마다 쿠팡에 수만원대의 수수료 수익을 안겨준다. 쇼핑과 이츠로 트래픽을 모아 트래블과 알럭스를 홍보하고 추가 수익을 노리겠다는 꼼수가 아니냐는 지적이다.
https://m.news.nate.com/view/20251230n04772
두 줄 요약
개붕이들이 쿠팡이나 이츠 쿠폰을 쓰면 손실사업중인 쿠팡 이츠의 손실을 메꿔주는 구조
쿠팡은 오히려 돈을 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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