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5000년 된 얼음에서 깨어난 박테리아, 현대 항생제에 대한 내성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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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frontiersin.org/journals/microbiology/articles/10.3389/fmicb.2025.1713017/full
루마니아 아푸세니 산맥의 동굴에서 먼 고대에 동결된 얼음층을 발견했다.
루마니아 아카데미 연구팀은 해당 얼음층에서 샘플을 채취, 여기에서 새로운 박테리아종을 발견했다.
해당 박테리아는 남극과 같은 혹독하고 추운 지역에서 생존할 수 있는 사이클로박터 박테리아의 변종이다.
연구팀은 실험실에서 박테리아를 배양하면서, 현대의 항생제를 투여해도 증식을 멈출 수 없다는 걸 밝혀냈다.
이번에 발견된 박테리아들은 현대적인 항생제가 발명되기 수천년 전에 얼음에 갇힌 개체였지만,
이미 항생제 내성과 관련된 100개 이상의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었던 것이다.
도합 28종의 항생제를 투여했는데, 특히 결핵 치료에 사용되는 리팜피신과 반코마이신에 강한 내성을 보였다.
현대 의학이 등장하기도 전에, 얼음에 갇힌 박테리아가 어째서 이런 내성을 가지고 있는 걸까?
그건 자연에 존재하는 수많은 박테리아들이 뿜어내는 천연 항균 물질 때문이다.
수많은 현대 항생제는 원래 박테리아가 다른 종의 박테리아의 성장을 억제하기 위해 생성한 물질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인간이 현대 약물을 발명하기 전부터 박테리아들은 자신들이 만든 화학물질을 이용해 서로 생존 경쟁을 펼쳤다.
그렇기에 박테리아는 약물이 개발되기 전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 기제를 갖추고 있었던 것이다.
보통 사람들은 고대 박테리아가 출현해도 약물에 대한 내성이 없기에 맹위를 떨칠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이번 발견을 통해 그런 인식에 전환이 필요하다는 게 확인됐다.
특히, 기후 변화로 풀려난 고대 박테리아가 가진 알려지지 않은 내성 유전자가 현대 박테리아에게 수평 전파된다면,
박테리아 항생제 내성 문제는 한층 더 통제 불가능한 영역으로 나아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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