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있던 라디오 공연 도중 방송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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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나가는김개붕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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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TM이라고 불리는 밴드의 곡 중에는 Killing In The Name 이라는 명곡이 있다.
1992년 11월에 발매되어 판매량이 저조했으나, 라디오를 중심으로 유명해지기 시작하며 이 밴드를 유명해지게 하는 데 큰 역할을 한 곡이다.
30년도 전에 나온 이 곡은 RATM 특유의 저항정신을 대표하는 노래로 유명한데, 2009년 12월에 뜬금없이 UK 차트 1위를 해버린다.
바로 엑스 펙터라는 방송 때문이다.
오디션 프로그램 포멧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팝 아이돌의 대체제로 만들어딘 이 프로그램은 2004년부터 시작해서 시즌 15까지 진행되며 인기를 끌었다.
문제는 이 프로그램의 우승자가 나오는 12월만 되면 차트 1위를 하는 꼴이 보기 싫었던 사람들로부터 일어났다.
RATM 팬 한명은 맨날 오디션 프로그램이 크리스마스 차트 1위를 하는 게 불만이라면서 SNS를 통해서 Killing In The Name을 1위로 만들어보자고 제안한다.
당연히 노래는 크리스마스 시즌과 전혀 어울리지 않았기 때문에 반응이 영 시원찮았고, 그냥 인터넷 찌질이의 허망한 외침이 되는 줄 알았으나...
엑스 펙터의 프로듀서이자 심사위원 사이먼 코펠이 그걸 보고 자기 SNS에 "쪼잔하네." 라는 글을 남겼고
거기에 꼴 받은 사람들이 갑자기 이 행동에 동참하기 시작했다.
그걸 본 BBC 라디오 측에서는 "오 좀 재미있겠는데?" 라면서 RATM을 스튜디오에 초대해서 인터뷰를 하고 공연을 가졌다.
https://www.youtube.com/watch?v=n6njrf_zHfw
문제는 BBC는 공영방송인지라, 욕설이 나오는 Fuck You 는 빼고 불러달라고 밴드에게 부탁했고, 밴드 맴버들은 승낙을 했다.
그리고 시작된 공연의 절정, 대놓고 Fuck You를 외치면서 카메라를 향해서 중지를 들어버렸다.(위 영상 8:30초경)
라이브로 진행되던 방송은 소리를 줄였지만, 연이어 이어지는 Fuck You에 방송을 중단하고, "우리는 말렸는데 듣질 않았네요." 라는 코멘트를 남겼다.
사실 섭외한 방송국 놈들도 알고 있었을 거다.
이 곡의 가장 중요한 메시지를 담은 가사가 "Fuck you, I won't do what you tell me!", 즉 "좆까 난 니들 말 안들음!" 이었으니까.
이런 노래 부르는 밴드를 데려와서 이거 하지 말아주세요, 하는데 네 알겠습니다 하고 안할리가 있겠는가?
이 방송 이후로 이 노래는 다시 화제가 됐고, 수많은 뮤지션들이 지지를 보내면서 결국 2009년 12월 크리스마스 차트 1위를 Killing In The Name이 먹어버렸다.
1992년에 나온 노래가 2009년에 1위를 하고, 가장 빠르게 팔린 디지털 음원 1위라는 기네스 기록까지 가지게 된 사건이다.
원래부터 무척이나 명곡이니까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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