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는 사람도 무슨 뜻인지 모를것같은 선문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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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승려가 조주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있었다.
조주가 물었다.
"어디로 가는가 ?"
승려가 대답했다.
"불법을 배우러 행각을 떠납니다."
조주가 말했다.
"붓다가 있는 곳엔 머물지 말고 붓다가 없는 곳은 재빨리
지나가라. 어느 누구에게도 불법을 전하려 하지 마라."
승려가 말했다.
"그렇다면 가지 않겠습니다."
조주가 말했다.
"안녕, 잘 가게."
임제는 '할'의 조사로 유명하다.
어느날 한 승려가 임제에게 물었다.
"불법(불법)의 대의는 무엇입니까 ?"
임제는 즉각 일갈했다. 그러자 그 승려는 절을 했다.
임제가 물었다.
"그대는 나의 이 일갈이 훌륭하다고 생각하는가 ?"
그 승려가 대답했다.
"들판의 도적은 완패했습니다."
임제가 물었다.
"어디에 나의 허물이 있는가 ?"
그 승려가 대답했다.
"또다시 범하는 것은 용납될 수 없습니다."
임제가 다시 일갈했다.
오다 시게노부라는 사무라이가 백은선사를 찾아와서는 극락과 지옥이 어디에 있는지 가르쳐 달라고 했다. 백은선사는 그에게 무엇을 하는 지를 물었다.
시게노부는 이름 있는 무사라고 했다. 그러자 백은선사는 무사면 전장에나 나갈 일이지, 극락이나 지옥을 왜 찾아다니냐고 하면서 못난 무사녀석이라고 모욕했다. 시게노부는 지금 사과하지 않으면 한 칼에 베겠다고 했다. 그래도 백은선사는 역시 보잘 것 없는 겁쟁이 무사라고 다시 모욕했다.
화가 난 시게노부가 칼로 목을 치려고 하자, 백은선사가 바로 그곳이 지옥이라고 말했다. 순간, 시게노부는 무릎을 꿇으며, 노여움으로 인생을 망칠 뻔 했다며 지옥이 있는 곳을 알았다고 감사하다고 했다. 백은선사는 웃으며 시게노부의 어깨를 두드리며, 지금은 극락의 입구에 서있다고 말했다
스승과 제자가 진리를 직접 얻기 위해 주고받는 불교 특유의 문답이라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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