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축구계의 상징적인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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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여자축구팀 경기를
우한까지 가서 응원했는데
패싱당함
그만큼 실망도 컸을 법하다. 자신을 'frankycoco02'라고 칭해달라는 이 팬은 "작년에 우한에 갔을 때는 이겨서 그랬는지 몰라도 선수단이 인사를 하더라고요. 그런데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선수단이 아무 반응도 없이 경기가 끝나자마자 바로 나갔습니다"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워낙 넓은 경기장 탓에 선수단이 이 팬을 보지 못 했을 가능성은 없었을까. 이 질문에 그는 "제가 해외 원정에서는 눈치 안 보고 소리 지르며 응원합니다. 저와 다른 세 명의 팬이 함께 응원하니 몇몇 선수들도 저희를 쳐다봤어요"라고 말했다.
심지어 해당 팬은 직접 제작한 걸개까지 들고 가서 경기장에 설치했다. 그리고 경기장 입장 초반에는 지정된 좌석에 앉았으나 관중이 많지 않았다. 이후 해당 대회 관계자의 허가와 함께 자리를 옮겨 선수단 근처 좌석으로 옮기기도 했다. 이 팬도 "멜버른과의 경기에서 아마 제 걸개가 가장 컸던 걸로 기억해요"라면서 "선수단의 인사를 못 받았잖아요. 김혜리 선수의 팬분들께서도 농담으로 'WK리그에서 원래 저랬나'라며 당황해하시더라고요"라고 회상했다.
그렇게 중국 우한까지 찾아가 어떠한 인사도 받지 못하는 사이 반대편에는 축제가 벌어졌다. 호주 멜버른 시티의 한 팬도 비행기를 타고 직접 날아와 응원한 것이다. 하지만 경기 후 두 팀 팬의 분위기는 극과 극이었다 경기 결과 때문이 아니었다. 인천현대제철의 팬이 인사 조차 받지 못 한 채 멍하니 서 있었을 때 멜버른 시티의 선수단은 이 한 명의 팬을 위해 서로 얼싸안으며 춤을 추고 있었다. 이 상황을 두고 이 팬은 "솔직히 제가 응원했던 게 창피했어요"라며 당시 심정을 밝혔다. 그게 바로 이 팬이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올리게 된 배경이었다.
출처 : 스포츠니어스(http://www.sports-g.com)
https://www.sports-g.com/news/articleView.html?idxno=2105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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