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 중급자 이상이 보면 시간 순삭되는 유튜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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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핫챠이거야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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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com/@daijirojp?si=BGFcA-4RumWHJLv0
일본어 JLPT N2~N1 정도 따고 이제 교재 말고 "진짜 일본인들이 쓰는 유튜브 뭐 재밌는 거 없나?" 찾는 사람들한테 강추하는 채널이 하나 있음.
바로 '다이지로(だいじろー)'라는 유튜버임.
인터넷에서 숏츠나 릴스로 "미국인 vs 영국인 vs 호주인 발음 차이 콩트" 영상 한 번쯤 본 적 있을 텐데, 그 사람이 맞음.
근데 이 사람 인터뷰 읽어보니까 배경이랑 인생 스토리가 진짜 만화 캐릭터급으로 흥미진진해서 몇 가지 썰을 풀어봄.
1. 순수 일본 토박이의 발음 각성 계기
귀국자녀나 혼혈 아니고 홋카이도에서 나고 자란 토종 일본인임.
아버지는 아키타, 어머니는 사가 출신이라 어릴 때부터 집안에 온갖 방언이 섞여 있어서 '억양'에 유독 귀가 트여 있었다고 함.
그러다 중2 때 2주 동안 호주로 어학연수를 갔는데, 짝꿍한테 지우개를 돌려주려니까 "You can keep it(너 가져)."라고 한 거에 혼자 뇌정지가 온 거임.
"어? '가지다'에 have가 아니라 keep을 쓴다고?!"
교과서 밖 진짜 원어민들의 뉘앙스에 컬처쇼크를 세게 받고, 그때부터 온갖 영어 방언이랑 발음을 '수집'하는 오타쿠 기질이 발동함.
2. 발표 공포증 극복한 방법: "빙의"
원래는 남 앞에서 말도 잘 못 하고 얼굴 새빨개지는 적면증이 엄청 심했대.
근데 고등학교 영어 스피치 대회에서는 하나도 안 떨림.
이유가 골때리는데, "영어로 말할 때는 내가 아니라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고 빙의하는 느낌"이라 긴장이 1도 안 됐다고 함 ㅋㅋㅋ (이때부터 연기파 유튜버의 싹이 보임)
3. 토익 915점의 멘붕과 '원어민 뉘앙스 집착증'
일본에서 외국인 유학생이 절반인 APU(리츠메이칸 아시아태평양대학)에 들어가서 대학교 1학년 때 토익 915점을 찍음.
"나 영어 좀 치네?" 하고 근자감 가득 찬 채로 홍콩 이공대로 교환학생을 갔는데... 거기서 현실 원어민들 토론 수준 보고 멘탈이 완벽하게 박살남.
그때부터 단어 하나, 표현 하나라도 어색하다 싶으면 교과서는 집어치우고 원어민 10명 이상 붙잡고 "이 뉘앙스가 맞아?" 캐물어가며 표본 수집하는 '발음/음성학 변태'가 됨.
4. 태국 7년 거주 -> 콩트 유튜버로 떡상
대학 졸업하고 나서는 뜬금없이 태국으로 넘어가서 7년 동안 거주함. (배낭여행만 20개국 넘게 다님)
2019년에 일본 돌아와서 유튜브를 팠는데, 처음엔 이것저것 하다가 "미국인과 영국인의 대화가 안 통하는 이유" 같은 1인 다역 발음 콩트를 올리자마자 알고리즘을 제대로 타서 대박이 남.
■ 이 채널 영상 스타일이 대충 어떤 느낌이냐면:
최근에 올라온 '세계의 칠면조 이름 (8개국)' 쇼츠를 예로 들면:
일본: "칠면조를 영어로 터키(Turkey)라고 하잖아? 그럼 튀르키예 새야?"
튀르키예: "아닌데? 우린 '힌디(인도 새)'라고 부르는데?"
인도: "뭔 소리야, 우린 튀르키예라고 불러!"
포르투갈: "우린 페루라고 부름."
말레이시아: "우린 네덜란드 새라고 부르는데?"
캄보디아: "우린 프랑스 새..."
일본: "아니 이름 짬때리기가 너무 심하잖아ㅋㅋㅋ 대체 누구 새인데?!"
멕시코: "원래 멕시코 출신 새임 ㅇㅇ 우린 원래 이름인 구아홀로테(Guajolote)라고 부름."
일본: "휴 본가 찾았다... 근데 영어는 왜 튀르키예라고 부름?"
영어: "원래 튀르키예 통해서 들어온 뿔닭을 터키라고 불렀는데, 칠면조 보고 '에이 이것도 대충 터키라 부르자' 하고 붙임."
일본: "비밀번호 돌려막기처럼 이름 붙이지 마라... 그럼 그 뿔닭은 튀르키예 새 맞지?"
튀르키예: "걔는 아프리카 새임."
일본: "...???"
이런 식으로 서로 국적을 떠넘기는 언어학적 유래를 1인 다역 츳코미 만담으로 털어버림 ㅋㅋㅋ 지식도 챙기고 개그 센스도 미쳤음.
■ 왜 '일본어 중급자 이상'에게 추천하냐고?
0. 일본어를 어느 정도 이상 알아야 이해항 수 있음.
1. 영어 채널인데 일본어가 더 많이 늘어남
콘텐츠 자체는 '세계 각국의 영어 발음/어원/뉘앙스'인데, 그걸 풀어나가는 베이스가 일본어 콩트와 만담(보케/츳코미)임. 일본 특유의 일상 회화 억양, 맛깔나는 리액션, 비유 표현이 쉴 새 없이 쏟아져서 청해 귀 뚫기에 최고임.
2. 한 번에 두 언어(일/영) 감각을 잡음
일본인이 영어를 배울 때 겪는 발음 한계(카타카나 영어의 늪)를 자학 개그로 승화시키기도 하고, 원어민 발음을 기가 막히게 모사하니까 영어랑 일본어 어감 차이를 동시에 이해하기 딱 좋음.
3. 그냥 영상 자체가 짧고 개웃김
공부한다는 느낌 없이 1분짜리 숏폼이나 콩트 몇 개 보다 보면 30분 순삭됨.
일본어 공부하다가 애니나 뉴스 슬슬 지겨워진 사람들은 유튜브에 だいじろー (Daijiro) 검색해서 쇼츠 몇 개만 봐봐. 취향 맞으면 진짜 밥도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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