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 경기 중 베팅 전면 금지 법안 발의…스포츠 베팅 시장 위축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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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주에서 경기 중 스포츠 베팅을 전면 금지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법안이 통과될 경우 뉴욕 스포츠 베팅 시장의 핵심 축 중 하나가 사라지면서, 사업 구조 전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뉴욕주 하원의원 Linda Rosenthal은 지난 12월 10일 스포츠 경기 진행 중 베팅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을 발의했으며, 해당 안건은 현재 경마 및 베팅위원회에 회부된 상태다. 이 사실은 미국 스포츠 베팅 전문 매체 Legal Sports Report가 처음 보도했다.
법안이 통과되면 뉴욕주 경마·파리뮤추얼 베팅·번식법(Racing, Pari-Mutuel Wagering and Breeding Law)이 개정돼, 뉴욕주 게임위원회는 카지노 사업자와 모바일 스포츠 베팅 라이선스 보유자, 모바일 스포츠 베팅 운영자에게 경기 중 베팅 접수를 금지하도록 의무화하게 된다.
해당 법안은 스포츠 베팅의 범주에 단일 경기 베팅, 티저, 파라레이, 오버·언더, 머니라인, 풀 베팅, 프로포지션 베팅, 스트레이트 베팅 등을 포함하면서도, 이 가운데 경기 중 베팅은 명시적으로 제외하도록 규정했다. 사실상 실시간 베팅을 전면 차단하는 내용이다.
이번 입법 시도는 2022년 1월 모바일 스포츠 베팅 합법화 이후 뉴욕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해 온 경기 중 베팅 흐름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특히 뉴욕주는 총게임수익에 51%라는 미국 최고 수준의 세율을 적용하고 있어, 업계에서는 이미 수익성이 낮은 시장으로 평가해 왔다. 이런 환경에서 경기 중 베팅까지 금지될 경우, 사업자들의 시장 유지 전략에 상당한 부담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경기 중 베팅은 경기 시작 전이 아닌, 경기 진행 과정에서 실시간으로 베팅하는 방식으로, 미국은 물론 유럽 등 성숙 시장에서 이미 주류 베팅 형태로 자리 잡았다. 미국 시장에서도 향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돼 왔다.
그럼에도 뉴욕주가 규제 강화에 나선 배경에는 스포츠 무결성 문제와 도박 중독 우려가 자리하고 있다. 2025년 미국 스포츠계에서는 경기 중 베팅, 특히 마이크로 베팅과 관련된 논란이 잇따랐고, 이 과정에서 Major League Baseball 선수 연루 사건이 발생하며 리그 차원의 베팅 제한 논의로까지 이어졌다.
앞서 올여름 뉴저지주에서도 도박 중독을 이유로 경기 중 베팅을 제한하는 법안이 발의됐지만, 아직 실질적인 입법 성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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