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치북, 영국서 예측시장 플랫폼 출시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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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베팅 거래소 매치북(Matchbook)이 오는 1월 영국에서 예측시장 플랫폼을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이번 론치는 신규 서비스 도입을 넘어, 향후 미국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둔 기술·운영 전반의 사전 검증 단계로 해석된다.


매치북의 임시 최고경영자 로넌 맥도나(Ronan McDonagh)는 최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영국 출시는 미국 확장을 준비하기 위한 핵심 시험대”라며, 예측시장 플랫폼이 회사의 중장기 성장 전략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예측시장은 미래 사건의 결과에 대해 계약을 사고파는 구조로, 고정 배당률을 사용하는 전통적 스포츠 베팅과 달리 참여자들의 집단적 판단이 가격과 확률에 반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매치북은 해당 플랫폼을 영국 도박위원회가 발급한 기존 거래소 라이선스 하에서 운영하며, 초기에는 스포츠 이벤트 중심의 예측 계약을 제공할 계획이다.


신규 플랫폼은 이지젯(easyJet) 창업자 스텔리오스 하지이오아누(Stelios Haji-Ioannou)의 비즈니스 그룹과 연계된 브랜드 이지벳(easyBet)을 위한 화이트라벨 버전도 함께 선보인다.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기존 거래소보다 직관적으로 설계되며, 계약은 영국에서 일반적인 분수 배당률 대신 ‘예/아니오’ 형태의 백분율 확률로 표시돼 보다 폭넓은 이용자층을 겨냥한다.


매치북은 이미 미국 시장을 다음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회사는 오는 3월 미국 내 규제 승인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모회사 트리플벳(Triplebet Ltd.)과 미국 파트너 RSBIX LLC가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에 관련 신청을 제출한 상태다. 목표는 칼시, 폴리마켓 등과 경쟁할 수 있는 예측시장 거래소 구축이다.


다만 미국 내 브랜드 인지도는 경쟁사 대비 낮은 편이라는 점도 인정했다. 이에 대해 맥도나는 “매치북이라는 이름에 집착하지 않는다”며, 대형 기업과의 제휴를 통한 유통 확대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 예측시장 분야는 빠르게 재편 중이다. 팬아틱스(Fanatics), 드래프트킹스(DraftKings), 팬듀얼(FanDuel) 등 대형 사업자들도 관련 플랫폼 개발에 나서고 있으며, 칼시와 폴리마켓은 정치·거시경제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연방 규제 금융 거래소로 자리 잡고 있다.


한편 이 같은 경쟁 환경 속에서도 매치북은 약 20년에 달하는 베팅 거래소 운영 경험을 핵심 강점으로 내세운다. 영국에서의 예측시장 플랫폼 출시는, 매치북이 미국 시장에서도 초기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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