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의회, iGaming 법안 최종 통과…2026년 1월 시행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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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의회가 온라인 도박 시장을 자유화하는 iGaming 법안을 최종 통과시키며, 수십 년간 유지돼 온 국가 독점 도박 체제가 2026년부터 공식적으로 종료된다.
핀란드 의회는 12월 10일 본회의에서 행정위원회 수정안을 포함한 iGaming 법안을 찬성 156표, 반대 9표로 가결했다. 야당이 제안한 도박 광고 규제 강화안과 합법 도박 연령을 기존 18세에서 20세로 상향하는 수정안은 앞선 표결에서 모두 부결됐다.
법안은 2026년 1월부터 시행되며, 온라인 도박 사업자들은 2026년 3월 1일부터 공식적으로 라이선스 신청이 가능하다. 핀란드 갬블링 컨설턴츠의 자리 배하넨(Jari Vähänen)에 따르면, 현재 절차상 남은 단계는 핀란드 대통령의 서명뿐이다.
이번 제도 개편은 2024년 7월 내무부가 시장 자유화 방안을 공식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공청회와 업계 의견 수렴을 거쳐 2025년 3월 의회에 법안이 상정됐으나, 헌법적 쟁점과 책임 도박 규제 강도를 둘러싼 정당 간 이견으로 심의가 지연됐다. 이로 인해 당초 계획보다 약 6개월 늦은 2026년 시행 일정이 확정됐다.
마리 란타넨(Mari Rantanen) 내무장관은 심의 과정에서 “도박 피해 방지와 사업자 참여 유인을 균형 있게 조정하는 것이 법안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배하넨 역시 제도 개편의 필요성에는 정치권 전반의 공감대가 있었지만, 책임 도박과 산업 성장 중 어느 부분에 더 무게를 둘지를 두고 논쟁이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시장 개방을 앞두고 업계의 준비도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독점 사업자인 베이카우스(Veikkaus)는 자유화 이후 경쟁 체제에 대비해 민간 사업 구조를 별도로 구축 중이며, 최근 베팅 플랫폼을 오픈벳(OpenBet)으로 전환하는 등 기술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FDJ 유나이티드/킨드레드(FDJ United/Kindred)의 핀란드·에스토니아 총괄 책임자 조엘 하카미에스(Joel Hakamies)는 제도 전환 방향성에는 긍정적이지만, 일정 확정이 더 빨랐으면 했다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반면 베이카우스의 i카지노·스포츠베팅 부문 EVP 야르코 노르들룬드(Jarkko Nordlund)는 자유화 이후에도 의미 있는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인재 영입과 기술 투자에 대한 자신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법안 통과로 핀란드는 북유럽 국가 가운데서도 가장 큰 도박 규제 전환을 앞두게 됐으며, 2026년부터 글로벌·지역 사업자들이 경쟁하는 본격적인 규제 iGaming 시장이 열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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