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온라인 도박 금지 여파, 네팔 불법 카지노 플랫폼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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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가 온라인 도박을 전면 금지한 이후 불법 도박 운영자와 이용자 상당수가 네팔로 이동하면서, 네팔 내 불법 온라인 카지노·도박 앱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팔은 자국민의 카지노 출입이 금지돼 있고 합법 도박은 외국인 전용 카지노로 한정되지만, 해외 등록 플랫폼들이 네팔어 광고와 고액 보상을 앞세워 현지 이용자를 대거 유입시키고 있다.
대표적으로 쿠라카오(Curaçao) 등록 업체 Khalti88은 ‘K88’ 앱을 통해 네팔어 광고를 집행하며, IME88은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를 활용해 스포츠 베팅·친구 초대 보너스를 홍보하고 있다. JW8 Nepal, JayaBazi Online Casino 역시 “가입만 해도 최대 2만5,000루피 지급” 등 과장 광고로 이용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이들 플랫폼은 네팔 은행 계좌를 통한 입출금으로 현지 금융망을 악용하며, 페이스북·인스타그램·틱톡 등 규제 사각지대에 놓인 SNS 광고에 의존하고 있다. 네팔 경찰 자료에 따르면 온라인 도박 관련 체포는 2020년 2명에서 2024년 147명(네팔인 55명, 외국인 92명)으로 급격하게 증가했다.
디지털 권리 네팔(Digital Rights Nepal)의 산토시 시그델 소장은 “광고주만 단속해선 효과가 없다”며 사기·불법 광고 수익을 올리는 SNS 기업에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메타 매출의 약 10%가 사기·불법 상품 광고에서 발생한다는 로이터 보도를 인용해 SNS의 구조적 문제를 지적했다.
네팔 법은 형법 125조에서 정부 허가 없는 도박을 금지하고 있으며, 광고규제법 5(b) 조항은 불법 콘텐츠 광고자에게 벌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럼에도 네팔 SNS에서는 불법 도박 광고가 거의 통제 없이 확산되고 있다.
한편 네팔 중앙수사국은 온라인 도박 및 금지 물품 광고와 관련된 중대 사건을 조사 중이며, 카트만두 사이버국 또한 관련 민원 접수 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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