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도박위원회, 불법 온라인 도박 시장 분석 시리즈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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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도박위원회(이하 'UKGC')가 불법 온라인 도박 시장 규모 추정에 관한 4부 연구 시리즈를 공식적으로 종료했다. 최종 보고서〈Estimating the Size of the Illegal Online Gambling Market〉에 따르면, 데이터 부족과 복잡한 변수로 인해 불법 시장의 정확한 규모 산출은 불가능하지만, 규제기관의 이해도와 대응력은 이전보다 크게 향상된 것으로 평가됐다.
UKGC는 불법 도박 시장의 규모 측정이 “가장 방법론적으로 복잡한 과제 중 하나”라며, 담배 밀매 등 다른 불법 거래 시장과 마찬가지로 은폐된 활동의 정량화가 구조적으로 어렵다고 지적했다.
위원회는 ▲이용시간 기반 추정, ▲합법·비합법 시장 점유율 비교, ▲소비자 설문 방식 등 세 가지 접근법을 검토했으나, 소비자 회상 오류가 큰 설문 방식은 제외됐다. 실제 불법 사이트 이용자 117명을 분석한 결과, 스포츠 베팅이 3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빙고(14%), 슬롯(13%), 즉석 게임(13%)이 뒤를 이었다. 다만 표본 규모가 작아 통계적 신뢰도는 낮다고 밝혔다.
또한 ‘Patterns of Play’ 데이터를 통해 합법 시장의 평균 수익을 비교한 결과, 2025년 기준 온라인 슬롯의 분당 GGY는 £0.24로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합법 시장 점유율 방식의 경우, 불법 앱 이용 데이터의 부재가 한계로 지적됐다. UKGC는 “점유율 0.5% 오차만으로도 연간 약 £3,450만(약 630억 원)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정밀한 데이터 검증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보고서는 또한 불법 사이트 이용자 다수가 해당 플랫폼이 불법임을 인지하지 못했거나, 자가 배제(self-exclusion) 및 규제 제한 회피를 위해 이용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나 불법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는 명확한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UKGC 최고경영자 Andrew Rhodes는 “불법 온라인 도박은 소비자 보호와 시장 건전성 모두를 위협하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대응 전략이 한층 강화됐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향후 ▲VPN 사용 패턴 추적, ▲무허가 운영자 검색 트렌드 분석, ▲합법 사업자 데이터 활용 등을 포함한 지속적 연구와 단속 강화 계획을 예고했다. UKGC 집행국장 John Pierce는 “불법 도박은 정적인 위협이 아닌, 국제 디지털 환경 속에서 지속적으로 진화하는 위험 요인”이라며, “금융·기술·규제 부문 간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소비자 보호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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