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 도박위원회, 인플루언서 광고 단속 강화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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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 도박규제위원회(National Gambling Board, 이하 'NGB')가 청소년층을 겨냥한 인플루언서 광고에 대한 강력한 규제 조치를 준비 중이다. 루길레 두크와나(Lungile Dukwana) NGB 직무대행 최고경영자는 최근 인터뷰에서 “청소년에게 영향을 미치는 광고, 특히 인플루언서를 통한 홍보는 최우선 단속 대상”이라며, 광고 노출 시간대 제한과 허위·과장 광고 제거를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NGB는 전국 도박 산업을 감독하며, 각 주별 인허가 기관과 협력해 규제를 시행하고 있다. 두크와나 CEO는 “미성년자가 시청할 가능성이 높은 시간대에 베팅 광고를 송출하거나, 인플루언서를 통해 ‘쉬운 돈벌이’ 이미지를 조성하는 행위는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운영업체는 면허 조건을 철저히 준수해야 하며, 특정 주(Mpumalanga 등)에서 발급된 면허로 전국 홍보를 하는 행위는 명백한 위반”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치는 코로나19 이후 급성장한 온라인 베팅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NGB에 따르면 2023/24 회계연도 총 게임 수익은 593억 랜드(약 29억 유로)로 전년 대비 25.7% 증가했다. 스마트폰과 PC를 통한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젊은 층과 저소득층 이용자가 급증했으며, 이에 따라 NGB는 대학·기술대학과 협력해 도박 위험성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특히 인플루언서 광고의 부작용은 현실적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 한 예로, 18세 대학생이 “재미있고 쉬운 돈벌이”라는 광고에 현혹돼 한 베팅 사이트에서 15만 랜드(약 735만 원)를 잃은 사례가 보고됐다. 2018년 연구에 따르면 남아공 도박 이용자의 13%가 청소년기 도박 노출로 인한 가정불화와 부채 문제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별도로 NGB는 무허가 해외 온라인 베팅 사이트 차단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독립통신청, 인터넷서비스공급업체, 통신부와 협력해 현재까지 90개 중 23개 불법 사이트를 폐쇄했다. 그러나 두크와나 CEO는 “운영자들이 IP 주소를 바꾸며 추적을 피하고 있어 완전한 단속은 쉽지 않다”고 인정했다.


NGB는 이번 달 중으로 국가도박정책위원회에 새로운 규제안을 제출할 예정이며, 광고표준위원회와 협력해 비준수 광고의 삭제 및 제재 조치를 포함할 계획이다. 두크와나 CEO는 “도박산업이 성장하는 만큼, 디지털 환경에 맞는 법적 대응과 윤리적 책임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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