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도박위원회, 복권 소송으로 비용 두 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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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도박위원회의 복권 관련 비용이 법적 분쟁으로 인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출판 재벌 리처드 데스먼드(Richard Desmond)가 제4차 국립복권(National Lottery) 운영권 입찰 과정의 불공정을 주장하며 13억 파운드(약 2조 2,800억 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최근 공개된 회계자료에 따르면 2024년 3월까지 1년간 복권 업무 지출은 2,880만 파운드(약 3,890만 달러)로, 전년도 1,440만 파운드에서 두 배 이상 늘었다. 이 중 소송 비용만 1,340만 파운드에 달해 전년의 40만 파운드와 비교해 폭등했다.
문제의 소송은 10년 운영권이 체코 재벌 카렐 코마렉(Karel Komárek)이 소유한 올윈(Allwyn)에 돌아가자, 데스먼드가 자신이 소유한 업체가 배제된 과정이 불공정했다며 제기한 것이다. 재판은 오는 10월에 시작될 예정이다.
위원회의 복권 관련 비용은 선의 기금에서 충당되기 때문에, 이번 소송 비용 증가는 결국 자선사업 재원 감소로 이어졌다. NLDF는 소송 패소 시 배상금 지급을 위한 잠재적 채무도 반영한 상태다.
한편 올윈은 2024년 초부터 복권 운영을 맡아 선의 기금 기부를 두 배 이상 늘려 380억 파운드에 달하겠다고 약속했지만, 대규모 IT 업그레이드 지연으로 도박위원회 제재를 받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 그럼에도 지난해 유로밀리언(EuroMillions)에서 2억 5,000만 유로(약 2억 9,500만 달러) 잭팟이 터지면서 복권 판매가 증가했고, 선의 기금 기여금도 전년 대비 1억 파운드 늘어난 18억 파운드를 기록했다.
도박위원회 대변인은 “입찰 과정은 공정하고 견고했다는 점에 자신이 있다”며 소송에 대응할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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