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불법 온라인 도박 자금 950만 달러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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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경찰이 불법 온라인 도박 자금 1조543억 루피아(약 950만 달러)를 동결했다. 자금은 총 811개 은행 계좌에 분산돼 있었으며, 수사 당국은 이들이 불법 베팅 자금의 입·출금 또는 보관에 사용된 것으로 보고 있다.


국가경찰 범죄수사국의 퍼디 사라기(Senior Commissioner Ferdy Saragih)는 이번 조치가 인도네시아 금융거래보고·분석센터(이하 'FIU')의 권고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자금이 온라인 도박에서 발생한 것이라는 강한 의심이 있다”며 “이번이 끝이 아니다. 경찰은 관련 네트워크를 끝까지 추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는 온라인 도박이 전면 불법이다. 정부는 최근 단속을 강화해 은행들에 약 2만6천 개 계좌를 차단할 것을 지시했으며, 이 과정에서 국가 신분증 데이터베이스와 대조하는 강화된 실사 절차를 적용하고 있다.


FIU에 따르면 2023년부터 2025년 7월까지 도박 관련 거래가 포착된 계좌는 2만5천 개 이상이며, 이들의 총 거래 규모는 약 1조 루피아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불법 온라인 도박이 저소득층 가정에 특히 큰 타격을 주며, 빚더미에 오르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사라기 위원은 “이번 조치는 디지털 공간에서 불법 행위를 근절하려는 우리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단속 지속 의지를 밝혔다.


한편, 최근 일부 학계 인사들은 관광지 바탐이나 발리 등 특정 지역에서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허용하자는 제안도 내놓고 있어, 향후 정책 논의의 방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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