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상원, 도박 광고 제한 법안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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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상원은 최근 도박 광고를 제한하는 PL 2.985/2023 법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당초 모든 도박 광고를 전면 금지하려던 법안은 이후 고정 배당률 베팅 광고만 제한하는 방식으로 수정됐다.
법안은 스포츠 경기 중 광고나 방송 중 실시간 배당률 업데이트, 인쇄 매체 광고, 심판 후원, 마스코트나 캐릭터 활용, 고객 대상 문자·전화·알림 발송, 성차별·성적 대상화 콘텐츠 등을 포함한 다양한 형태의 광고를 금지한다. 광고에 인플루언서, 예술인, 선수, 공인 등 유명 인물이 등장하는 것도 불허된다.
상원 스포츠위원회 위원장 레일라 바로스(Leila Barros) 의원은 “도박 광고가 지나치게 확산되며 많은 이들에게 중독과 자살 등 심각한 문제를 야기했다”며 “이미 베팅 규제 당시부터 이런 논의가 필요했지만, 이제라도 이를 바로잡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법안을 발의한 스티벤손 발렌팀(Styvenson Valentim) 상원의원은 “광고를 보고 베팅으로 부를 이룰 수 있다고 착각한 사람들이 재산을 잃고, 정신적으로 병들며, 심지어 자살과 대부업자 빚 독촉에 시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광고는 고급차·명품 시계·멋진 옷을 보여주며 도박이 이런 삶을 가능하게 해준다고 속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번 법안은 상원에서 찬성 30표, 반대 6표로 통과됐지만, 아직 하원 승인을 거쳐야 최종적으로 시행된다. 브라질의 다수 축구 클럽들은 재정 및 법적 혼란을 우려하며 법안 통과에 반대 입장을 밝혔지만, 상원은 국민 건강과 중독 방지를 우선시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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